22일 여의도 NH투자증권서 애널리스트·기관투자자 대상 IR 간담회 개최
"OCI그룹과의 대등한 통합으로 '글로벌 톱 티어 헬스케어 기업' 되겠다"

한미사이언스 2024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설명 중인 한미그룹 주요 임원들. (사진 왼쪽부터) 한미사이언스 김성훈 상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 한미사이언스 권순기 상무 / 사진=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 2024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설명 중인 한미그룹 주요 임원들. (사진 왼쪽부터) 한미사이언스 김성훈 상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 한미사이언스 권순기 상무 / 사진=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대표 송영숙)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4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김성훈 상무, 권순기 상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R&D센터 최인영 전무가 자리했다. 또 국내 주요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관계자는 "한미의 중장기 비전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 마련 △컨슈머헬스, 제이브이엠(JVM) 등의 신사업 확대 △혁신신약 출시, 성장 가속화, 글로벌 톱 50 도약 등 3단계에 걸친 전략을 수립했다"며 "기존 한국형 R&D 모델의 선순환 구조를 확장해 '글로벌 톱티어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주요 의안을 설명하며,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OCI그룹과의 대등한 통합으로 향후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이날 참석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주현 사장은 "OCI그룹은 2018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기업으로,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미의 시너지 창출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의 통합은) '이종 결합'이기 때문에 '한미의 DNA'를 지키면서 더 큰 전문성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어 "OCI그룹은 미국 등에 해외법인이 있고, 주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해당 국가의 인허가라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데, 한미가 이 부분까지 직접 해보지는 않았다. OCI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더 크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미그룹은 통합 이후 R&D 분야 투자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최인영 한미약품 전무는 "한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D 투자 규모가 글로벌 빅파마의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빅파마와의 간극을 좀 더 효율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해 이번 통합을 추진했고, 10년 내에 파이프라인을 더 많이 확대하고 신약 가치를 효과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는 사이언스나 제품 개발 능력에 있어서는 오래 전부터 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해 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최근 비만 치료제가 많이 알려졌지만, 한미는 비만ㆍ당뇨뿐만 아니라 항암 연구도 강화하며 균형 있는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도 "우리 회사의 목표는 주도적 임상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라며 "통합으로 재원적 능력이 커지면 우리 힘으로 임상 3상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에서도 기존보다 우위의 포지션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다양한 해외 학회에 참석해 R&D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오는 4월 5~10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항암 연구과제를 10건 이상 공개할 예정이다. 6월에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 대사 프로젝트의 임상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바이오ㆍ헬스케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기에 기관투자자 등과 한미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한미는 기존 사업 영역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고 성과를 통해 보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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