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기 전문약사 자격시험 진행 예정
전문약사 활동 업무에 대해 정책적 수가 마련 위해 노력
안전한 문화 만들기 위해 4월 환자안전약물관리 홈페이지 오픈

26일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임원진들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김민지 인턴기자
26일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임원진들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김민지 인턴기자

한국병원약사회가 2023년 8월 '전문약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및 고시에 따라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 및 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1기 전문약사'를 배출한 가운데, 2기 전문약사 배출은 물론 전문약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6일 한국병원약사회는 한국병원약사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의료기관 약사 인력 기준 개선 △의료기관 마약 관리 강화 △전문약사 제도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다제약물 관리사업 △의약품 공급 개선 △업무 표준화 △병원약사 이직 감소 전략 등이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2기 전문약사를 배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민명숙 부회장(전문약사운영단장).
민명숙 부회장(전문약사운영단장).

전문약사 제도는 13년간 민간 자격시험으로 운영하다 2023년부터 '국가 자격'으로 인증받았다.

민명숙 전문약사운영단장은 "민간 자격시험일 때는 전문약사 활동을 하면서 환자 중심 약물 요법이나 치료 성과를 달성했던 부분이 기여를 많이 인정받았다"며 "국가자격이 된 지금은 일부 병원에서 전문약사 수당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금전적인 혜택 제공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전문약사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노인전문약사들을 기본으로 해 다제약물사업 활성화를 진행하는 등 전문약사들이 활동하는 업무에 대해 정책적 수가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진행될 시험에 대해서는 작년에 시험 관리기관 지정이 늦어져 시간이 촉박해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잘 진행됐기에 이를 토대로 올해도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자격시험이기에 '보안'을 중요시하며, 출제 부분에서도 전문성을 검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련 교육기관 지정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논의 중인 사항이 있냐는 질문에는 "늦어지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고 표현하며 "현재 한국약학교육평가원에서도 전문약사위원으로 함께하면서 수련 교육기관에서의 커리큘럼, 교육자 등 지정 요건에 대해 미리 검토하고 시급하게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연구를 통해 근거를 축적해 전문약사 배출을 넘어 전문약사들의 활동과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 제도 이외에도 2023년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새롭게 만들고 환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의료기관 의약품 관리 시스템 관련 홈페이지를 개설해 오는 4월 1일 오픈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 위원들과 논의 끝에 홈페이지를 만들게 됐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사고를 보고하고, 중소병원이 함께 참여해 안전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잠재적 오류를 방지해 안전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환자가 안전하게 약물을 투약받을 수 있도록 기초수액제 라벨 생산 개선, 의약품 패키지 디자인 개선안 자문 등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 회장.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 회장.

김정태 병원약사회 회장은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정태 회장, 남궁형욱 수석부회장, 민명숙 부회장(전문약사운영단장), 손은선 부회장(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 황보영 홍보 및 표준화 담당 부회장, 손현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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