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추천 후보자는 찬성한 반면 주주제안 측 후보자는 전원 반대
"한미사이언스 추가 자금 모색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합리적 근거 有"

글래스루이스 리포트 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후보 6인에 대한 '전원 찬성' 입장 / 자료=한미사이언스
글래스루이스 리포트 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후보 6인에 대한 '전원 찬성' 입장 / 자료=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대표 송영숙)는 글래스루이스(GL)가 19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후보자인 임주현(사내이사), 이우현(사내이사), 최인영(기타비상무이사), 박경진(사외이사), 서정모(사외이사), 김하일(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모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주제안 측 후보자인 임종윤(사내이사), 임종훈(사내이사), 권규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했다.

글래스루이스의 자문 의견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간의 통합을 구성하는 3가지 기본 거래(구주 매각, 현물 출자,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 중 2가지 거래(구주 매각 및 현물 출자)가 제3자(회사의 주주이나 개인의 자격을 가진 자)와 OCI홀딩스 사이에 이뤄진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회사가 직접 당사자인 유일한 거래는 '유상증자 신주 발행'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간 통합 당사자인 OCI홀딩스를 제3자배정 대상자로 하는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의 경우 이는 단일 금융거래에 대해 허용 가능한 수준의 지분 희석이므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더라도 이는 주주들에게 중대한 주가 희석을 의미하지 않으며, 신주 발행 주가 역시 통합 계약 공지 전의 시장가격 수준이라고 글래스루이스는 평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 수익금 중 1000억원을 차입금 일부 상환에 활용하고, 나머지 1400억원을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회사가 처한 차입금 가중 상황 및 운전자금 확보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한미사이언스가 추가 자금을 모색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주제안 측이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간) 통합 반대의 사례로 든 부진한 부광약품의 경우 현재 부광약품의 사업 정체가 OCI홀딩스의 경영 판단 및 조치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통합 이후 한미사이언스가 추가적인 사업 계획을 추진할 수 있으며, 재무구조 및 사업 확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주주제안 측은 구체적인 기업활동 대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방안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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