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2세 김영진 회장의 장남으로 2022년 사내이사 선임 이후 승진
김동한 전무→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한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한독 퓨쳐 콤플레스 전경 / 사진=한독
한독 퓨쳐 콤플레스 전경 / 사진=한독

한독 창업주 2세인 김영진 회장의 장남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하며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한독은 2024년 임원 인사를 통해 김동한 기획조정실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고 4일 밝혔다. 김동한 전무는 한독 창업주인 고(故) 김신권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영진 회장의 장남이다.

김 전무는 지난 2014년 한독 컨슈머헬스케어&신사업본부 이비즈니스팀으로 입사해 △2016년 팀장 △2018년 경영조정실 실장 △2019년 이사 △2020년 상무보를 거쳐 2022년 상무로 승진한 인물이다. 이사회에는 2022년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통해 합류했다.

제약업계는 김 전무가 사내이사 선임에 이어 이번 승진으로 인해 한독 내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이유로는 한독의 지배구조상 최정점이 김동한 전무이기 때문이다. 올해 1월 2일 한독이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김 전무가 보유하고 있는 한독 지분은 0.02%에 불과하지만, 한독의 최대주주인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17.69%)을 보면 상황은 역전된다.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의 최대주주는 2022년 감사보고서 기준 31.65%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김동한 전무여서다. 그 다음은 김영진 회장 5.04%, 기타 주주 63.31% 등으로 구성됐다.

한독의 지배구조는 '김동한 전무→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한독→그외 계열사'로 정리된다. 김영진 회장을 중심으로 김 회장의 동생인 김석진씨와 함께 세운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이 창업주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김영진 회장의 동생인 김석진씨의 아들 김경한 실장(김 회장의 조카)도 디지털헬스케어사업실 팀장에서 실장으로 승진했다. 김경한 실장은 0.03%의 한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 측은 이번 승진 인사가 창업주 3세 승계 절차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승계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며 "자연스러운 승진의 과정일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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