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수액 TPN 52.7% 차지
신규 생산설비 확장 통해 용량 다양화

국내 수액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종합영양수액제(TPN) 부문에서 환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며 수액 강자 굳히기에 들어간다. TPN이란 식사가 불가한 환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종합영양수액제다. 생산단가가 낮아 수익성은 없지만 중증 입원환자에게는 필수의약품인 기초수액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의약품에 속한다.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은 커져가는 추세다. 특히 아이큐비아 기준 2021년 1354억원, 2022년 1381억원, 2023년 1800억원을 넘어 올해는 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는 사업 중 하나다.

2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회사의 수액 생산 및 개발은 JW생명과학에서 담당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판매를 맡고 있는데, 주요 제품은 수액제를 포함한 전문의약품이다. JW중외제약의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에서 '위너프'를 비롯한 영양수액은 18.15%, 일반수액 12.05%, 특수수액 4.32% 등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34.49%로, 매출의 약 3분의 1 이상이 수액에서 나오고 있는 구조다.

JW중외제약 내부의 매출 비율이 아닌 수액제 시장 자체로 봐도 JW중외제약의 점유율은 절반을 넘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시장(급여 기준)에서 JW중외제약의 점유율은 △위너프 51.7% △콤비플렉스 1.0%로 총 52.7%였다. 그 뒤는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스모프 카비벤(19.5%)', 보령이 판매하는 박스터의 '올리멜(13.7%)', HK이노엔 '오마프원(8.2%)', 유한양행 '폼스(2.6%)', 비브라운 '뉴트리플렉스(2.6%)'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위너프는 2020년 707억원, 2021년 749억원, 2022년 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2022년 10월에는 '위너프페리주'의 217㎖, 241㎖를 출시하는 등 국내 최초 200㎖대 종합영양수액을 내놓았다. 지난달에는 기존 위너프 대비 포도당ㆍ아미노산ㆍ지질 혼합액 1리터(ℓ) 기준 총 아미노산 함량을 25% 높인 '위너프에이플러스'도 출시했다.

또 생산을 맡고 있는 JW생명과학은 2022년 충남 당진에 종합영양수액제 신규 생산설비 TPN 3라인 증설을 완료해 현재 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TPN 3라인의 경우 1000㎖ 이상의 대용량부터 200㎖ 수준의 소용량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이번 3라인 가동을 통해 최대 생산량도 기존 1020만개에서 1400만개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종합영양수액제 시장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용량부터 성분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 환자 맞춤형 종합영양수액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