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안국, 리베이트 영업 - 휴텍스, GMP 위반 행위 사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마지막 날 증인으로 등장한 안국약품과 휴텍스제약이 국민들에 사과했다. 리베이트 영업 행위와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위반에 대해서다. 

25일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은 안국약품의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지적하며 "왜 리베이트 영업을 해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5억을 받았느냐. 이런 영업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 이후 영업 개선 조치가 이뤄졌느냐"고 질타했다.

안국약품 이승한 법무실장은 "2011~2018년까지의 있었던 일로 공정위에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영업방식이 잘못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과거에 관행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 시스템 및 관리체계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 실장이 언급한 '관행'이라는 표현은 조규홍 장관을 향한 질의로 이어졌고 조 장관은 "관행이라는 의미로 불법 리베이트가 허용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관행이라는 취지는 저희 회사에서 만연히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해왔다는 뜻이다. 죄송하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조 의원의 지적에 신동근 위원장은 "불법 리베이트 문제가 사라진 지 시간이 좀 됐음에도 관행이라는 이야기를 하니 새삼스럽다"면서도 "기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을 하고 사전에 이를 국회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은 한국휴텍스제약이 2021년 11월부터 작년 12월 GMP적합 판정 취소제가 시행된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152회 위반 행위를 지속했다면서 최소한의 관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재발방지 계획을 물었다.

한국휴텍스제약 김성겸 사장은 "법규 위반으로 국민과 정부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사장은 "최근 2~3년 코로나 기간에 의약품 수요 증가가 전년대비 2~3배 증가했다. 이에 의약품 생산 및 제조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지만 문제를 간과하고 계속 생산을 지속해 문제가 발생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준서 위반 사항은 당시 그 업무에 종사하던 직원이 퇴사하고 후임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고 체크를 못해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예산을 수립해 전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약 3배 인원을 투입해 재발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GMP는 의약품 제조 가장 기본이다. 앞으로 엄중하게 관리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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