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맵, 향후 쿤산시와 중장기 협업 방안 논의
엘앤씨바이오, 지난해 쿤산시 내 신축 공장 준공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엘엔씨바이오 이환철 대표, 플라즈맵 윤삼정, 임유봉 공동대표이사, 쿤산시 루쟈진 치앤충 진장, 연세대학교 이주희 의학박사, 루쟈진 경제발전국 구젠 국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플라즈맵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엘엔씨바이오 이환철 대표, 플라즈맵 윤삼정, 임유봉 공동대표이사, 쿤산시 루쟈진 치앤충 진장, 연세대학교 이주희 의학박사, 루쟈진 경제발전국 구젠 국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플라즈맵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중국 쿤산시와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공동대표 윤삼정, 임유봉)은 중국 쿤산시 관계자와 만나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 모색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중국 쿤산시 

쿤산시는 중국 내 바이오 산업 분야에 특화된 도시로 생명공학,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쿤산시는 지난해 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를 개원했으며, 성장 가능성 있는 한국 바이오 업체들과 협업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최근 한국에 방문했다.

플라즈맵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쿤산시는 플라즈맵과 미팅을 통해 회사가 다양한 의료시장에서 요구하는 멸균 및 표면활성화처리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플라즈맵은 진입장벽 구축 후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북경대, 상해대와의 협업 및 기술교류, 의료기기 인증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중국 내 법인 수립을 진행하고자 하는 장기적 계획을 공유했다.

플라즈맵 관계자는 "이번 미팅을 통해 중국 내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인 쿤산시, 중국 정부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며 "향후 쿤산시와 중장기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쿤산시에 조성된 한중 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 내 엘앤씨차이나 신축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 자료=엘앤씨바이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쿤산시에 조성된 한중 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 내 엘앤씨차이나 신축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 자료=엘앤씨바이오

이번 미팅에 쿤산시 내 산업단지를 가진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도 함께 참여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플라즈맵과 MOU(업무협약)를 통해 의료용 장비 멸균 기술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쿤산시에 조성된 한중 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 내 엘앤씨차이나 신축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인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지속적인 파트너사들과 협업 및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8년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다. 향후 미국 시장 파트너 협약 후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바이오 벤처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벤처들도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국내 기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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