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바이오노트·수젠텍 등 의료기기 기업 수출의 탑 수상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K의료기기의 위상을 드높였다.

'무역의 날 수출의 탑 및 유공자 포상'은 매년 12월 5일로 제정된 무역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 1년 동안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는 '수출의 탑'을, 수출기업 대표와 임직원에게는 '유공자 포상'을 수여한다.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각자대표 이효근, 허태영)가 2022년 무역의 날 수출의 탑 및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2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뛰어난 수출 실적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 부분이 큰 주목을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개척 비결에는 해외 7개국에 설립된 법인과 독점 딜러망 체계가 있다. 2021년 기준 회사 전체 매출의 94.6%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 두 가지 전략을 적절히 활용해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증가시켰다.

바이오 컨텐츠·동물진단 글로벌 선도기업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가 제59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작년 1억불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수출의 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상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 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이사는 "당사는 현재 해외 90여 개국, 160여 딜러를 운영하며 한국, 미국, 중국과 같은 주요 국가에는 직영 거점을 보유해 강력한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했다"며 "결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수의 인증, 특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체외진단 선도기업 수젠텍(대표이사 손미진)은 제59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창립 11년 차를 맞는 수젠텍은 독자 개발한 바이오 및 나노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신속진단키트를 빠르게 개발하고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들을 수출해 2022년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5천만 불 수출의 탑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은 수젠텍의 우수한 기술력과 고품질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과 같다"며 "향후 알레르기 진단, 감염성·대사성질환 현장진단 및 여성호르몬 자가진단 기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대표이사 김용한)는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루다는 2006년 설립된 미용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레이저, 고주파(RF), HIFU(집속초음파) 등 에너지 기술에 기반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피부 미용 분야서 사용되는 전체 라인업을 구축하고, 약 60여개 이상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70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루다 김용한 대표는 "2천만불 수출탑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2천만불 수출탑에 만족하지 않고 기존 경쟁제품과 차별화된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의료기기 개발로 글로벌 색소치료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

급속정밀 의료냉각 선도기술 기업 리센스메디컬(대표이사 김건호)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리센스메디컬은 극저온 냉매(CO2)의 열역학적 상을 제어하는 급속정밀온도제어기술(특허출원 60건)을 기반으로 시리즈A, B, C 누적 투자 금액 534억 원을 유치(2022년 3월 기준)한 혁신 기술 기업이다.

리센스메디컬 김건호 대표는 "리센스메디컬은 독보적인 냉각기술로 의료 시술에 드는 시간과 환자의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의료진에게는 최상의 임상 결과를, 환자들에게는 안전한 의료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의료 서비스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뛰어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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