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단독부스 마련... CDMO 사업 홍보
삼성바이오, 샌디에이고 공항부터 전시장까지 배너 설치
스탠다임 등 13개 업체 한국관에서 홍보

[Sandiego= 이현주] 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 교류 장인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이 13일(현지시각) 막이 올랐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BIO USA는 오는 16일까지 나흘 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Limitless Together' 주제로 진행된다. 전 세계 60여개국 3000여곳이 넘는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자가 많았다. 

이번 BIO USA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단독부스를 마련하면서 데뷔전을 치뤘다.

롯데그룹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앞으로 10년 동안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2030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 10위권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첫 출발로 지난달 약 2000억원을 투자해 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CDMO 사업을 공식화 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공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과 비교하면 약간 큰 규모다. 5000리터짜리 7개 플랜트가 있고, 정제라인이 2개로 생산이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BMS의 물량을 소화하고, 새로운 파트너사의 의약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로 참가했다. 아울러 삼성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메인 도로 가로등에 총 130개가 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배너를 설치했다. 

전시장 메인 위치에 대형 부스를 설치부스 내 벽면에는 방문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반응하는 조명을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서비를 단계별로 보여준다. 방문자는 키오스크·VR(가상현실) 공장 투어 기기를 통해 인천 송도의 생산 설비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회사 생산능력은 올해 부분 가동을 앞둔 4공장(25만 6000리터)을 포함해 총 62만 리터로, 전 세계 CMO(위탁생산) 생산량의 30% 규모에 이른다며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글로벌 빅파마들과 함께 주요 행사의 후원 기업으로 참가하는 등 바이오제약 업계의 주요 인사들과 적극적인 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100여건의 사전 미팅을 계획하고 BIO USA에 출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신약 등 추진 중인 사업관련 파트너링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전 미팅 조율된 것만 100여건 이상이고, 현장에서도 미팅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린 바이오USA를 통해 한 자리에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는 한국관을 운영 중이다. 국내 13개 기업과 기관이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소개하고 해외 네트워크 발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한국관 참가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강스템바이오텍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및 진단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쓰리에스 △AI 기반 신약개발사 스탠다임 △액체생검 기반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아이엠비디엑스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 에비드넷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디티앤사노메딕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회사 루다큐어 △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아이젠사이언스 △자가면역질환 및 염증성질환 신약개발사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CRO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대사질환치료제 신약개발사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피부세포치료제 개발회사 테고사이언스 등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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