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들의 파트너 가능성 높인 K-바이오 기업, 글로벌 홍보의 무대로

(사진 왼쪽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나종영 과장, 한국바이오협회 황주리 팀장, 미국바이오협회 미셸 맥머리-히스 회장,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KOTRA 김은겸 대리.
(사진 왼쪽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나종영 과장, 한국바이오협회 황주리 팀장, 미국바이오협회 미셸 맥머리-히스 회장,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KOTRA 김은겸 대리.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2022 BIO USA)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마쳤다.

'Limitless' 슬로건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BIO 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ve Organization) 주관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2020~2021년 온라인 개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60여개 국 총 800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1만3092명(누적 인원)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세계 최대 인지도의 바이오 행사에서 한국 전시관을 운영함으로써 한국 바이오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렸다"며 "해외기업과의 면담 및 세미나를 통한 한미 바이오 및 제약기업 간 실시간 소통의 장이 돼 우리 바이오 기업에 큰 동기부여가 되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미국바이오협회(BIO)의 향후 협력논의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별히 한국관 부스를 찾은 미셸 맥머리-히스(Michelle McMurry-Heath) 미국바이오협회장은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과 면담에서 "전시회 중 한국인 등록참가자가 최다 인원(946명)을 기록했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이 됐다. 미국바이오협회는 한국의 적극적 참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양국의 대표 바이오 단체로서 기업지원을 위해 협력할 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2일 전체행사 개막 전 열린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CBA-International Council of Biotechnology Association) 총회에서는 전 세계 30개국의 바이오협회사들이 각국의 바이오산업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백신 관련 지식재산권(특허) 문제와 더불어 바이오산업과 제약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미국바이오협회장이 한국관 부스를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는 앞으로 정례적으로 교류하고자 한미 협력을 위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바이오협회, MSD, AMGEN, ORGANON,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 및 한국관 참여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김영만 과장은 "MSD와 같은 다국적제약사들이 한국 시장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면 한다"며 "투자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등 전 세계 공통의 산업 이슈들을 상호협력해 헤쳐나가겠다"고 전했다.

MSD 국제협력 담당자는 "한국의 기술과 인력 우수성에 대해 상당히 놀랐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아시아에서 한국 시장이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확장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저녁, 이번 행사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2022 KOREA Bio-Tech Partnership'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주관했으며, 미국 소재 제약분야 산학연 한인 연구자들의 단체인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회원들이 한국관 기업들의 미국 시장진출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공동운영 했으며, 12개의 국내 기업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참가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BIO USA에 2000년 최초 참가 이후, 이번이 19회째 참가다. 올해는 총 20부스를 배치해 16개 국내 기업들이 한국 바이오산업 소개, 각 사의 바이오 기술 홍보 및 상품전시 소개, 기업 간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바이어 상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내년 '2023 바이오 국제 컨벤션'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준비된 네트워킹 및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구성해 통합 한국관 운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각 기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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