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 성분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는 인공눈물(히알루론산나트륨)을 포함한 8개 성분이 거론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해 2022년과 2023년, 2년치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 성분을 심의했다. 

이날 논의된 성분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 및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이에 심평원 측은 건정심 이후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히트뉴스 취재에 따르면, 약평위에서 논의된 2023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 성분은 8개로, 히알루론산나트륨, 레바미피드, 리마프로스트, 록소프로펜, 아세틸-L-카르니틴, 에피나스틴, 레보설피드, 옥시라세탐 등이다.

2023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 성분으로 거론되는 8개 성분.

이들 성분 규모는 6154억원(2021년 유비스트 기준)에 이르며, 올해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으로 거론되는 6개 성분 2300억원의 3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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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보면 2270억원에 이르는 히알루론산나트륨이 검토됐다. 대표품목은 휴온스메디케어 '비블리스'와 태준제약 '뉴히알유니'로 각각 처방액이 185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 2017년 허가사항 변경에 따른 약가 재평가가 진행됐던 인공눈물이 결국 급여적정성 재평가 심판대에 오를 수 있어 보인다.

소화궤양제 레바미피드 성분도 보인다. 1080억원 규모로 오츠카의 '무코스타'가 리딩품목이다. 

척추관협착증치료제로 사용되는 리마프로스트 성분(833억원)과 해열·소염진통제 록소프로펜(708억원)도 거론된다. 대표품목은 각각 동아에스티 '오팔몬'과 휴텍스 '렉소펜'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에 이어 뇌기능개선제로 알려진 444억원 시장의 아세틸 L카르니틴도 리스트에 포함됐으며, 한미약품 '카니틸'이 선두품목이다. 

374억원 규모의 알레르기약 성분 에피나스틴과 소화기약물 레보설피리드 성분(264억원), 혈관성 인지장애 개선에 사용되는 옥시라세탐 성분(181억원)도 재평가 대상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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