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EVERGREEN 연구' 결과 발표
24주 투여 후 당화혈색소 0.94% 감소 · 적정혈당유지 시간 86.6% 증가

동아ST 슈가논 (사진제공=동아에스티)
동아ST 슈가논 (사진제공=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자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EVERGREEN study'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DOM(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게재한 논문은 당뇨병 약물 복용 경험이 없는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DPP-4 억제제인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과 리나글립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EVERGREEN 연구 결과다. 

당화혈색소(HbA1c)가 7.0%~10.0%에 속하면서 시험 최소 8주 전부터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지 않은 2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207명을 모집한 후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으로 나눠 12주, 24주간 약물치료를 했다. 2016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9개의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1차 유효성 평가결과에서 1주 투여 후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의 당화혈색소는 등록시점 대비 각각 0.85%, 0.75%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보글립틴의 리나글립틴에 대한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또 에보글립틴을 24주간 투여한 군은 당화혈색소가 0.94%까지 감소됐으며, 전체 대상자 중 80.2%의 환자가 목표 혈당 7.0% 이하로 조절됐다.

이와함께 연속혈당측정시스템(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 CGMS)을 이용해 혈당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에보글립틴군 24주 투여 후 적정혈당유지 시간(Time in Range, TIR, 70~180mg/dL에 머무는 시간)이 투여 전 69.7%에서 투여 후 86.8%까지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의 적정혈당유지 시간 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한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의 2020년 당뇨병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국산 26호 신약인 DPP-4 억제제다.

회사 측은 "슈가논이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고, 다른 약물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며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EVERGREEN study를 통해 슈가논의 혈당 강하와 혈당 변동성 개선, 적정혈당유지 시간 증가 장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유효성과 안정성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해 신뢰성 있는 근거자료를 의료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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