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2019년 3분기 진료비 심사실적 공개
3분기 요양급여비 약국 13조1438억원, 전년比 7.8%↑
심사일 기준 약품비 1Q 24.42→2Q 24.23→3Q 24.08%

지난해 3분기 약품비 비중은 진료일 기준 24.10%로, 전년동기 대비 0.4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일 기준으로는 0.48%p 감소한 24.08%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3분기 '진료비 주요통계'와 '진료비 심사실적'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연간 진료비 통계부터 심사실적을 진료일 기준인 '진료비 주요통계'와 심사일 기준인 '진료비 심사실적'으로 나눠 집계하고 있다. 심사 실적은 최근 경향성을 보는데 유용하지만, 진료일 기준이 더 현실에 부합하는 통계라고 볼 수 있다.

지표에 따르면, 진료일 기준 지난해 3분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63조80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9% 증가했다. 

진료수가 유형별 요양급여비는 행위별수가 93.42%와 정액수가 6.58%로 구성됐는데, 이 중 행위별수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59조6259억원 규모였다. 항목별로는 기본진료료 15조6956억원(26.32%), 진료행위료 26조9689억원(45.23%), 약품비 14조3698억원(24.10%), 재료대 2조5926억원(4.35%)이었다.

약품비 점유율의 경우 전년동기 24.56%와 비교해 0.46%p 감소했는데, 기본진료료와 진료행위료·재료대는 각각 0.19%, 0.21%, 0.06% 상승했다. 반면, 분기별 점유율은 1분기 24.09%, 2분기 24.00%, 3분기 24.10%로 소폭 상승하고 있었다. 

심사일 기준으로 보면, 기본진료료 25.12%, 진료행위료 46.37%, 약품비 24.08%, 재료대 4.42% 비중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진료일 기준과는 달리 약품비 분기별 점유율은 1분기 24.42%, 2분기 24.23%, 3분기 24.08%로 큰 폭의 감소세가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진료일과 심사일 기준 통계수치는 통계산출 시점에 따라 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시점간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진료일 기준이 좀 더 적정하며, 지급 등 재정 부분과 관련해서는 심사일 기준이 좀 더 적정할 것 같다. 특히, 약품비 비중을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진료일 기준이 좀 더 적정하다"고 말했다.

약품비 비중 증감세와 관련해서는 "3분기간 자료와 상반기간 자료를 비교해보면 다른 패턴이 나타나므로 계속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사일 기준 지난해 3분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63조57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4% 증가했다. 외래는 9.11% 증가한 26조7342억원, 입원은 11.52% 증가한 23조6944억원, 약국은 7.83% 증가한 13조1438억원이었다.

의료기관 요양급여비는 의원이 12조5083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11조592억원), 종합병원(10조7726억원), 병원(10조554억원), 요양병원(4조4286억원), 치과(3조6635억원), 한방(2조2457억원)이 뒤를 이었다.

의원 표시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 24.7%, 안과 18.0%, 비뇨의학과 16.9% 순으로 증가했다. 요양급여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전년동기 대비 2375억원(11.7%) 증가했다.

종별 보험자 부담률의 경우 약국이 72.44%로 가장 낮았고, 상급종합병원이 79.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약국 청구기관 수는 2만2597개소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진료수가 유형별 요양급여비는 행위별수가 93.42%, 정액수가 6.58% 구성인데 △행위별수가 4대 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25.12%, 진료행위료 46.37%, 약품비 24.08%, 재료대 4.42% 비중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국의 진료행위료는 3조1856억원·약품비는 9조95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8.5% 증가했다. 한방·약국 실적을 제외한 항별 요양급여비는 처치·수술료 19.4%, 진찰료 19.1%, 검사료 14.3%, 입원료 12.4%, 주사료 7.9% 순으로 집계됐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감염성·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결장염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순 △외래의 경우 급성 기관지염, 치은염·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노년백내장으로, 전년동기 3057억원에서 3705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외래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치아우식으로, 2781억원에서 4093억원으로 무려 47.2% 증가했다.

암으로 입원한 환자는 총 35만138명으로, 요양급여비는 5.1% 증가한 3조516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16.54%(107억원) 증가한 전립선암,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암은 235억원(8.78%) 증가한 유방암이다.

내원일당 요양급여비는 5만357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했다. 70세 이상 연령대의 내원일당 요양급여비는 6만9788원인데, 이는 전체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의 1.3배에 달한다. 

70세 이상 요양급여비는 전년동기 17조4196억원에서 19조421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60대는 11조4857억원에서 12.4% 증가한 12조9080억원, 50대는 10조1554억원에서 7.8% 증가한 10조9495억원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만 보면, 요양급여비는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한 25조7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입원은 10조7916억원에서 9.1% 증가한 11조7702억원 △외래는 7조5121억원에서 14.9% 증가한 8조6333억원 △약국은 4조8065억원에서 10.8% 증가한 5조3263억원이다.

65세 이상의 다발생 질병 1위는 △입원은 노년백내장(18만1282명) △외래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66만4883명)이다. 요양급여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질병은 △입원은 알츠하이머병 치매(1조1827억원) △외래는 치아·지지구조의 기타 장애(1조1860억원)다.

의료급여비는 6조38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4% 증가했다. 기금부담금은 6조2294억원으로 전체 의료급여비의 97.6%를, 의료급여비 중 행위별 비용은 5조5890억원으로 87.6%를, 정액비는 7911억원으로 12.4%를 점유한다.

입원비는 3조1735억원에서 9.2% 증가한 3조4642억원, 외래비는 1조7147억원에서 10.7% 증가한 1조8977억원, 약국 비용은 9308억원에서 9.4% 증가한 1조18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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