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보 진료비 42조1155억원 10.56% 늘어

65세 이상 진료비 점유율 40.8% 수준
악성신생물 2조3807억원...폐암 최다

건강보험 진료비 중 약품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진료일 기준)에는 24%까지 낮아져 하반기까지 포함할 경우 24% 밑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65세 이상 진료비 점유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40.8%까지 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상반기 진료비 주요통계(진료일 기준)'와 '2019년 상반기 진료비 심사실적(심사일 기준)'을 최근 공개했다.

먼저 진료일 기준 통계를 보면, 2019년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은 42조115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5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입원은 15조8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9%, 외래는 17조6144억원으로 11.70%, 약국은 8조6571억원으로 6.89% 각각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은 의원 8조2658억원, 상급종합병원 7조4041억원, 종합병원 7조2044억원, 병원 6조6043억원, 요양병원 2조1979억원 순이었다. 또 치과와 한방은 각각 2조4246억원, 1조4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약국은 8조 6571억원이었다.

올해 1~6월 전산 청구기관 진료실적을 토대로 상반기 실적을 추정한 행위수가 4대 분류별 요양급여비용은 기본진료료 9조8723억원(25.11%), 진료행위료 18조2716억원(46.47%), 약품비 9조4358억원(24%), 재료대 1조7419억원(4.43%)로 구성됐다.

약품비의 경우 의료기관에서는 2조8884억원으로 9.42%, 약국은 6조5474억원으로 75.63%를 각각 점유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대 분류별 점유율은 24.65%에서 24%로 0.65%p 축소됐다. 이대로 가면 2019년 중 점유율 24% 붕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요양급여비용은 2018년 상반기 8조7331억원에서 2019년 상반기 9조4358억원으로 8.04% 증가했다. 전체 요양급여비용 증가율 10.56%와 비교해 2.54%p 낮은 수치다.

2019년 상반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순, 외래는 ‘급성 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순이었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노년백내장’으로 2018년 상반기 2225억원에서 2019년 상반기 2695억원 21.1% 증가했다. 외래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치아우식’으로 같은 기간 1830억원에서 2773억원으로 51.5% 상승했다.

악성신생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25만 8084명이었다. 요양급여비용은 2조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전립선암으로 21.04%(89억 원) 상승했고,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액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으로 271억원(10.82%) 늘었다.

65세 이상 요양급여비용은 17조1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인구대비 구성비는 14.2%, 전체 요양급여비용 대비 점유율은 40.8%였다. 역시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0.6%p, 0.7%p 씩 늘었다.

다발생 질병 1위는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13만 5,682명), 외래의 경우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51만 947명)이었다.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높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7748억원), 외래의 경우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7894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건강보험, 의료급여, 보훈, 자동차보험을 포함한 같은 기간 의료보장별 진료비는 심사일 기준 47조3천억원 규모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75% 증가했다. 보장유형별로는 건강보험 진료비 41조8558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21%, 의료급여 4조1609억원 9.09%, 보훈 2087억원 11.25%, 자동차보험 1조446억원 9.70% 각각 늘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산 청구기관의 진료실적으로 토대로 상반기 실적을 추정한 건강보험 행위별수가 4대 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25.36%, 진료행위료 46.03%, 약품비 24.23%, 재료대 4.38%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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