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호 이사장 11대 이사장 취임 기자간담서 밝혀

윤건호 이사장

"춘계학술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병용 관련) 입장을 정리할 것이다."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은 30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11대 이사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이사장은 "최대한 진행할 수 있는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병용 임상은 진행해서 근거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전문가 권고(expert recommendation) 등 전향적으로 근거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빅데이터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 비용효과성 분석까지 함께 진행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정부는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의 병용 효과를 인정하고 급여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급여 인정 범위를 약제별로 볼지 계열별로 볼지 결정하지 못 한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식약처 허가사항이 바뀌어야 계열별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역시 계열별 허가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SGLT-2억제제 관련 허가사항에는 약제별로 DPP-4억제제와의 병용이 달라 이를 손보지 않고서는 전체 계열별 급여 적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시타글립틴'와 '삭사글립틴'과의 병용,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은 '리나글립틴'과의 병용, 슈글렛과 스테글라트로는 '시타글립틴'과의 병용으로만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식약처는 계열별 허가사항 변경을 위해서는 근거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소 DDP-4억제제와 병용 연구가 불가능하다면 리얼월드에비던스(RWE)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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