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포문을 열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라틴 아메리카 2위 제약시장인 멕시코에 PPI(proton pump inhibitors, PPIs) 계열의 '펙수프라잔'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한 5000만 달러(582억원) 규모다. 빠른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하반기에 발매할 계획이다.

박현진 글로벌사업 본부장은 "자사는 위장장애 치료 니즈가 높은 멕시코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펙수프라잔의 미국·중국 임상 진입을 현재 앞두고 있다. 이번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중남미·중동 등 전세계 40조원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Moksha8)은 펙수파르잔의 현지 판매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펙수프라잔 허가권을 보유한 대웅제약은 목샤8에 제품을 공급한다. 양사는 근거 중심 마케팅 전략을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목샤8은 소화기·심혈관계·중추신경계 등 다수 글로벌 제약사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한 경험과 멕시코 전 지역을 포괄하는 병의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 제약사다.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의약품 시장이다. 현재는 역류성 식도염에 널리 쓰이는 PPI가 멕시코 항궤양제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