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성분명 '펙수프라잔'으로 국제 일반명 등재

대웅제약이 2019 유럽 소화기학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WP14012'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사진: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2019 유럽 소화기학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WP14012'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사진: 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현지시각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소화기학회'(UEG Week)에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담은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WP14012'(펙수프라잔)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WP14012는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는 위산펌프길항제로, 역류성식도염에 널리 쓰이는 'PPI'(proton pump inhibitors) 차세대 약물이다.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으로 국내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여러 산분비 관련 적응증 획득을 위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한국인·코카시안(백인)·일본인 성인을 대상으로 DWP14102의 용량별 약동학·약력학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1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위약대조·단회 및 반복 투어 시험을 통해 혈중농도·위내 위산분비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약동학·약력학 특성에서 대상 인종간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미국 FDA와 Pre-IND 미팅(신약허가 사전미팅)에서 이번 연구 데이터를 미국 FDA의 IND(임상신청)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국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 3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로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연내 미국 FDA IND 제출을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활발한 파트너링 또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DWP14012의 성분명은 펙수프라잔으로,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부여하는 국제일반명(INN) 성분에 등재됐다. INN(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은 WHO가 의약품 성분을 구분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명칭이며 WHO INN Naming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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