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서 개막
"사전등록 1300명 넘어, 역대 최대인원 기록"
국내외 기업·연구소간 활발한 네트워킹 기대

바이오족의 국내 연중 최대 축제 '2019 바이오 플러스'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015년 첫 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참여인원·프로그램 등 규모를 확대하며 행사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이오 혁신: 앞서 가기'(Bio Innovation: Staying Ahead of the Curve)를 주제로 한 '2019 바이오 플러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5시30분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1층)과 컨퍼런스룸(2층)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5개 트랙·17개 전문 강연·80개 부스전시·파트너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전세계 약 20개국·2000명이 참가한다. 컨퍼런스에 앞서 11일 저녁 6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바이오 네트워킹을 위한 전야제가 진행됐는데,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한미약품 사장)과 유한양행 기술수출의 주역으로 불리는 조슈아 호프하이머 시들리(Sidley) 파트너 변호사 등 국내외 주요 바이오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플러스는 학계·정부뿐 아니라 산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 잔치"라며 "현재까지 사전등록은 1300명을 상회해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마이크로니들과 같은 핫한 기술 등 혁신적인 트렌드와 관련 해외 기업·연구소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개막식: 고한승 대표 기조강연 등 바이오 인사 총출동

2019 바이오 플러스는 12일 오전 10시 그랜드볼룸(101호·102호)에서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마크로젠 회장)의 개회사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공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축사로 개막한다. 

이어지는 시상식에서는 산업부 장관상과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을 수여한다. 산업부 장관상은 R&D 우수기업, R&D 우수연구자, 바이오혁신성장 스타트업, 바이오혁신성장 중소·중견·대기업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뉘는데, 수장자로는 마이크로디지탈·전병희 싸이토젠 대표·엑소코바이오·지놈앤컴퍼니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은 R&D 우수연구자로 이국녕 전자부품연구원(KETI) 수석이 단독 수상한다.

기조강연은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 먼저 유럽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손꼽히는 독일 바이오삭소니의 프랭크 엠리치 회장이 '삭소니의 바이오과학 구현'(The Implementation of Biosciences in Saxony)을 주제로 바이오클러스터 발전 전략을 통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한동대 석좌교수이자 사업가인 윌헬름 홀잡펠 교수는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장내 미생물 선별 시스템 개발·검증'(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n In-Vitro Screening System of Gut Microbiota as Basis for Personalized Probiotics)을 주제로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전세계 바이오기술 트랜드와 우리의 노력'(Global Biotechnology Trend and Our Commitment)을 주제로 바이오기술 트렌드·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개막식 프로그램(자료: 한국바이오협회)
개막식 프로그램(자료: 한국바이오협회)

첫째날: AI신약개발·성과공유포럼 등 다양한 강연 펼쳐

개막식·기조강연 이후 런천세미나가 낮 12시30분부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순환적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기업·바이오기업 협력방안과 글로벌 시장 공략'(그랜드볼룸 102호),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대장암 치료제 개발'(그랜드볼룸 104호), 한국머크는 '머크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그랜드볼룸 105호)을 주제로 참여한다.

12일 오후 2시부터는 AI 신약개발(그랜드볼룸 101호), 독일 프라운호퍼 IZI(그랜드볼룸 102호), 산업바이오(그랜드볼룸 104호), 한국생명공학연합회 심포지엄(컨퍼런스룸 202호) 세션이 각각 진행된다. 

눈여겨봐야 할 프로그램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세션이다. 이동호 네트베이션 파트너스 설립자가 좌장을 맡고, AI 신약개발 벤처인 사이클리카의 나히드 쿠르지 대표이사가 '약물 탐색·개발에서 복합약리학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Polypharmacology in Drug Discovery & Development)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강재우 고대 컴퓨터학과 교수, 신현진 다케다제약 박사,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사장, 한남식 캠브릿지 의대 밀너연구소 AI 연구센터장이 연자로 나서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 전주기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둘째날: 세포치료제·마이크로바이옴 등 최신 바이오트렌드 소개

행사 둘째날인 13일에는 △오전 10시 리얼월드데이터(RWD, 그랜드볼룸 101호), 세포치료제(그랜드볼룸 102호), 마이크로바이옴(그랜드볼룸 104호), 바이오 CMC(컨퍼런스룸 205호) △오후 2시30분 '시들리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전략'(Global Market Strategy with SIDLEY, 그랜드볼룸 101호), 줄기세포(그랜드볼룸 102호), 마이크로니들(그랜드볼룸 104호) 세션이 각각 진행된다. 

RWD(리월월드데이터) 세션은 박중원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장(연세의대 알레르기내과 교수)이 좌장을 맡고, 김정애 아이큐비아 상무·신주영 성균관대 약대 조교수·조성자 한국릴리 부사장·김동숙 심사평가원 부장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강창율 서울대 약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세포치료제 세션에서는 이백승 엠제이셀바이오 부사장·이희진 서울아산병원 조교수·히람 치퍼필드(Hiram Chipperfield) 노보텍 수석 컨설턴트·송지환 차의과대 의생명과학과 교수·최헌식 코오롱생명과학 상무가 카티(CAR-T)·줄기세포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마이크로니들 세션은 박정환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제임스 버철 前 마이크로니들 백신기술 어드바이저와 김정동 라파스 기술총괄이사, 조정원 충남대 약대 교수, 전혜선 쿼드메디슨 개발팀장, 이재면 연세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양휘석 주빅 연구소장, 추현욱 랩앤피플 부장이 참여한다.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진행되는 런천세미나는 1조 기술수출 성과를 이뤄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From bench to bedside: 학·연·산 협력 사례로 살펴보는 신약개발', 뉴트라소스의 '바이오제품의 미국 FDA 승인', 삼성SDS의 '인공지능·블록체인·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물류 트렌드·바이오 물류' 등의 강좌가 예정돼 있다.

세부 프로그램(자료: 한국바이오협회)
세부 프로그램(자료: 한국바이오협회)

무료세션: 바이오헬스산업 성과공유포럼 등 5개 프로그램

무료세션도 양일간 진행된다. 먼저 12일 오후 2시에는 2019 바이오헬스산업 성과공유포럼(그랜드볼룸 105호)과 한·아세안 바이오산업 라운드테이블(컨퍼런스룸 205호)이 열리고 13일에는 오전 10시 바이오헬스케어 창업경진대회(그랜드볼룸 105호), 오후 1시55분 제6회 스마트 스타트: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그랜드볼룸 105호), 2시30분 인력양성세미나(컨퍼런스룸 205호)가 이어진다. 

2019 바이오·헬스산업 성과공유포럼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바이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한·아세안 바이오산업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아세안 정부와 학계·산업계 관계자간 바이오산업 정책 교류를 확대하고, 협업·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 창업경진대회는 IR 결선으로 꾸며졌는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1·2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최종 6개 기업이 발표한다. 해당 세션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데일리파트너스·포스코기술투자 등 7개 투자사 바이오전문 VC들이 참여해 기업 멘토링·투자연계까지 지원한다. 스마트 스타트 세션에서는 한국거래소(KRX)가 'IPO를 통한 기업 상장 규정 개정에 대한 안내' 설명회를 진행하며, 사전에 선정된 8개 벤처기업이 전문 VC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IR를 진행한다.

인력양성세미나는 바이오산업 분야의 기본적인 기술에 대한 고교생들의 아이디어·연구 창의력을 위시한 채용설명회로 마련됐다. 기업 비전·채용시스템 설명을 통해 청년 구직자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회: 한미약품·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독립부스 개설

올해 2회차를 맞이한 바이오플러스 전시회는 해외 캐나다대사관이 한미약품·삼성바이오에피스·마크로젠 등 6개 기업과 함께 독립부스를 개설했다. 협회는 "스타트업 기업관에서는 최근 창업한 새로운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바이오헬스산업은 병원과 함께 협력해야 하므로 여러 병원에서 협력을 위해 전시에 참여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유전체기업협의회도 부스를 마련해 유전체 산업 현황·규제와 관련해 설명한다"고 했다.

부스 배치도(자료: 한국바이오협회)
부스 배치도(자료: 한국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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