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펜벤다졸? 항암제 · 사람 약물 아니다"
약사회 "펜벤다졸? 항암제 · 사람 약물 아니다"
  • 강승지
  • 승인 2019.09.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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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회원약국에 동물용의약품 판매 주의 당부

최근 개 또는 고양이에게 투약하는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를 섭취해 인체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된 가운데, 대한약사회가 전국 회원약국에 판매 관련 주의를 당부했다.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 '파나쿠어' (사진출처 : 대한동물약국학회)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 '파나쿠어' (사진출처 : 대한동물약국학회)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20일 전국 회원약국에 펜벤다졸(Fenbendazole) 성분의 동물용의약품 판매와 관련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주의 요청은 최근 개 또는 고양이에게 투약하는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를 섭취해 인체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암환자 커뮤니티, 인터넷 영상매체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른 대응이다.

2018년 '네이처'에 실린 펜벤다졸의 항암효과와 관련된 논문을 근거로 펜벤다졸이 비소세포성폐암(NSCLC), 림프종, 전립선암, 췌장암, 직장암 등에 치료효과가 있으며, 암세포의 microtuble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발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국내에서 펜벤다졸은 개, 고양이의 회충, 십이지장충, 편충, 촌충 및 지알지아 등 내부기생충 감염의 예방 및 치료제로 허가돼 사용되고 있으며, 소, 말, 양, 염소 등 산업동물용으로도 생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약사회는 비록 펜벤다졸의 항암활성에 대한 일부 연구 및 복용사례가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펜벤다졸을 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항암활성에 대한 연구는 실험실적 연구(in vitro) 혹은 마우스 등 동물실험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말기암 환자와 관련된 사례 역시 펜벤다졸만 복용했던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펜벤다졸이 동물에게 투여 시 타 약물에 비해 안전성이 우수하다고는 하지만 사람에 대한 용법·용량이 검증된 약물이 아니며, 범혈구감소증(pancytopenia)과 같은 생명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보인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김성진 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장은 "사람에 대한 효능, 효과를 입증하는 것은 단순히 실험실적인 동물 실험 자료만으로 입증되는 것은 아니며, 실험실 실험 → 동물 실험 → 인체 실험 1상 → 2상 → 3상 임상시험을 거쳐 그 유효성과 안정성이 입증되어야 인체용 의약품으로 허가된다"고 했다. 

이어 "허가 후 판매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사용례를 추적, 수집하여 재검증을 거치는 등 매우 신중하고 엄격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업 회장은 "암과 힘든 싸움을 하고 계신 환자분들 특히 말기암 환자분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암을 치료할 목적으로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아직 사람에 대한 부작용 사례 또한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섣부른 복용은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동물약국에서도 허가된 용법·용량 외의 판매는 하지 말아야 하며, 소비자 또한 이러한 목적으로 구입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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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갑 2019-10-11 11:03:41
이미 검증된거 아닌가요? 펜벤다졸 복용해서 완치된 사람이 있고 아산암센터 전문의가 펜벤다졸은 인체에 전혀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검증했는데 항암치료제가 안 팔릴까봐 이딴 기사를 쓴건가요? 돈받고 기사썼나요?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썼으면 좋겠어요. 귀가 얇으면 기사할 자격이 없다고 봐요. 왜 안좋은지 왜 효과가 없는지 검증된 자료를 확보하고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짜증나 2019-10-09 22:46:14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펜벤다졸이 비록 기존 항암제보다 치료율은 조금 낮지만 효과는 있고, 대신 독성이 매우 약하다 라고 써있는게 사실인데. 이걸 기사라고 썼냐? 사람 약물 아니면 사람이 먹어도 되는지 얼른 연구를 해서 결과를 말해 주면 될 것을, 의사 새끼들 밥줄 떨어질까봐 쉴드치기는 ㅆ ㅣ 발

2019-10-08 13:32:13
이리죽으나 저리 죽으나 죽는건 매한가지. 어차피 죽을거면 도전이라도 하고 죽어야 원통하지 않지.

에혀 2019-09-24 14:09:02
이것도 기사라고...그리고 저 김대업이란 인간은 뭐냐
심정을 이해하긴 개뿔...이해한다는 사람이 부작용같은소리하네...회장님은 꼭암에걸리셔도 말씀대로 부작용이 있을지모르니깐 절대 섭취하지마세요

4321 2019-09-24 13:57:21
이 악품 벌써 외국에서 핫합니다.
1년전쯤에 이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됬는데 현재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희망 찾고 실제로 나은 사례가 40명이 넘습니다.
현재 제 친구 어머니에게 이 약을 추천해드렸습니다. 5개월밖에 안남으셨다는데 혹시나 몰라서 친구에게 추천을 해줬더니 바로 복용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결과는 추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에 이 기사가 돌기 시작했을때 부터 제가 걱정한 첫번째가 제약회사에서 중단시킬까봐 그랬습니다.
이제야 그 일이 생기기 시작하는군요. 아스피린도 외국에선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는데 한국에선 중단. 이게 말이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