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809억-옵디보 456억-티쎈트릭 29억

2017년 8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는 면역항암제 3개 품목의 누적 청구액이 1년 10개월만에 1천3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본인부담금을 포함한 금액인데, 보여지는 수치로 위험분담 환급금액 등을 감안하면 실제 해당업체들 매출은 적어도 30% 이상 적다고 봐야 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급여 등재된 면역항암제는 한국엠에스디의 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 한국오노제약/한국비엠에스제약의 옵디보주(니볼루맙), 한국로슈의 티쎈트릭주(아테졸리주맙) 등 3개 품목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주(더발루맙, 비소세포폐암), 한국머크와 한국화이자의 바벤시오주(아벨루맙, 메르켈세포암) 등 2개 품목은 현재 급여 등재절차를 밟고 있다.

급여 개시일은 키트루다주와 옵디보주는 2017년 8월21일, 티쎈트릭주는 2018년 1월12일이다.

이들 품목의 누적 건강보험 청구액은 총 1322억원으로 키트루다주 809억원(61.2%), 옵디보주 456억원(34.5%), 티쎈트릭주 57억원(4.3%) 등으로 분포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511억원어치가 청구됐는데, 키트루다주 322억원(63%), 옵디보주 160억원(31.3%), 티쎈트릭주 29억원(5.6%) 등으로 키트루다주 점유율이 더 높아졌다.

건강보험 급여범위는 키트루다주와 옵디보주는 비소세포폐암 2차, 흑색종 1차 등으로 동일하다. 다른 적응증도 현재 검토되고 있는데 재정분담 협상이 원활치 않아 지연되고 있다.

티쎈트릭주는 비소세포폐암과 방광암 2차로 급여를 개시했고, 올해 면역항암제 중 처음으로 급여범위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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