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까지 국산화 성공…글로벌 진출에 박차

KUP 흡입기 치료제(사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KUP 흡입기 치료제(사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천식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흡입기 치료제를 국내 최초,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천식·COPD 흡입기 치료제는 DPI(분말형) 타입의 살메테롤과 플루티카손 성분의 복합제 제네릭이다.

오리지널 약물의 특허는 만료됐으나 디바이스 제조, 대규모 자금 투입 등으로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전세계 40조 원에 달하는 천식·COPD 시장은 유럽의 몇몇 다국적사가 장악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제약주권 확립과 수입 대체 효과를 위해 호흡기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흡입기 디바이스, 초정밀 파우더 충전기, 무인자동조립 시스템 개발을 끝마쳤다. 디바이스 전용 자동 조립 라인이 설치된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완공돼 생산 준비가 완료됐다. 회사는 "실제 상품화가 된다면 디바이스까지 국산화에 성공한 첫 국내 제약사로 등극하며, 자동 조립라인 역시 자체 개발로 이뤄져 따로 로열티 지급을 하지 않아도 되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호흡기 치료제 국산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개발을 주도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원호 이사는 "이미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호흡기 치료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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