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뉴이티 1만7376원, 인크루즈 3만4978원으로 인하… 내달 적용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이 천식 신약인 '트렐리지200엘립타 흡입제(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유메클리디늄브롬화물/빌란테롤트리페나테이트)' 급여 등재와 함께 기존 약제 '아뉴이티100엘립타'와 '인크루즈엘립타'의 약가를 인하했다. 

27일 관련업계 및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GSK 천식 치료제 트렐리지200엘립타 흡입제가 내달 1일부터 급여 적용된다. 보험급여 상한액은 6만5500원이다. GSK의 최초 3제 복합제인 '트렐리지엘립타' 용량을 2배로 늘린 제품이다.

기존 품목인 트렐리지엘립타의 적응증은 △성인에서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복합요법 또는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지속성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 복합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 및 중증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유지요법 △성인에서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천식의 유지요법 등 2가지다. 반면 트렐리지200엘립타는 △성인에서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천식의 유지요법으로만 허가받았다.

교과서와 임상진료지침에서는 ICS/LABA/LAMA 3제 요법을 중간 용량 이상의 ICS/LABA 병용요법에 잘 조절되지 않는 천식 환자에 LAMA의 add-on 요법이 권장되며, 트렐리지200엘립타를 포함한 ICS/LABA/LAMA 3제 복합제를 치료제 중 하나로 권고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중간 용량 또는 고용량의 ICS/LABA 병용 요법에도 조절되지 않는 성인 천식 환자에서 선호되는 옵션 중 하나로 권고하고 있다.

또 해당 약제는 3상 임상 연구에서 2차 지표인 천식 악화율이 대조군 대비 개선을 보이지 못했지만 임상 디자인 고려시 악화를 경험하지 않았던 피험자가 일부 포함됐고, 1차 지표인 FEV1 평가 결과 대조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기 때문에 임상적 유용성이 있다고 판단됐다. 동시에 ICS/LABA 성분의 2제 요법으로 치료받던 환자들의 경우 치료 단계를 상향할 수 있는 3제 흡입제가 부재한 상황인 것을 감안해 급여 기준이 설정됐다.

이번 트렐리지200엘립타 급여 등재에 따라 GSK는 기존 천식 치료제 아뉴이티100엘립타(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와 COPD 치료제인 인크루즈엘립타(유메클리디늄브롬화물)의 약가 인하를 결정했다. 아뉴이티는 1만9973원에서 1만7376원으로, 인크루즈는 3만8438원에서 3만4978원으로 조정된다. 적용은 내달 1일부터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