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치료제 GI-301, 2020년 유한양행에 1조4090억에 기술이전
지난해 10월에는 임상 1상 단계서 일본 마루호에 2980억에 기술이전

지아이이노베이션 연구진들이 연구하는 모습 /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 연구진들이 연구하는 모습 /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혁신신약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이병건ㆍ홍준호)은 알레르기 치료제인 'GI-301(개발코드명)'이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Korea New Drug AwardㆍKNDA)의 기술수출상을 수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은 기존의 항-면역글로불린E(Anti-IgE) 항체인 로슈-노바티스의 '오말리주맙'과 비교해 혈중 면역글로불린E(IgE) 수치가 매우 높은(> 700 IU/㎖) 환자군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IgE 활성 억제 △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자가항체 활성 억제 △낮은 부작용으로 6세 이하 소아 사용 가능 등 알레르기 시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충족시키는 약물이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에서 발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GI-301은 혈중 IgE를 원천 차단해 알레르기 유발 사이토카인인 IL-4, IL-5, IL-13, IL-31을 감소시킴으로써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적응증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회사는 GI-301의 이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과 전임상 단계에서 1조409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일본 지역 제외)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임상 1상 단계에서 일본 제약사인 마루호와 약 2980억원 규모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특히 유한양행과 체결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의 경우, 유한양행이 GI-301의 글로벌 사업권을 제3자에게 이전시 수익금의 50%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수령하게 돼 있어 이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 총괄(CSO)은 "이번 수상을 통해 GI-301의 기술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현재 유한양행과 임상 1b상이 국내에서 순항 중이며, GI-301(YH35324)의 글로벌 기술이전이 빠른 시일 내 가능할 수 있도록 임상 진행에 많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R&D) 의욕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1999년 제정됐다. 시상 심사는 총 3회에 걸쳐서 자격 요건, 신규성, 기술 수준, 부가가치성, 기술ㆍ시장 경쟁력, 국민보건 향상 기여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실시된다. 시상 부문은 신약개발, 기술수출 2개 부문이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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