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학회에 포스터 발표
'YH35324', lgE 수치 상승 환자에도 치료 가능성 보여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학회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알레르기 치료 신약 후보물질 'YH35324(개발코드명)'의 효과를 보여준 임상 1a상 파트B 결과를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YH35324는 항 면역글로불린E(Anti-IgE) 계열 Fc 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로, 혈중 유리 Ig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이다. 해당 임상은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rst-In-HumanㆍFIH) 임상 1a상으로,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내과에서 총 IgE 수치가 상승(> 700IU/㎖)돼 있는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오말리주맙(Omalizumab 300㎎)을 단회 투여한 뒤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시험 결과 YH35324는 총 IgE 수치가 상승(> 700 IU/㎖)돼 있는 환자에서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IgE 억제 활성을 보였다는 게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은 "이번 파트B 시험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IgE 수치가 상승돼 있는 환자에서도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사장은 이어 "현재 반복 투여시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 개념 증명(Preliminary Proof of Concept)을 위한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라며 "이와 더불어 성공적인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YH35324는 유한양행이 지난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현재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했던 일본 판권은 지난해 10월 일본 마루호에 기술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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