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철결핍 치료제 'KP-01' 국내 품목허가 신청 속도 박차

전문의약품 제조기업 한국파마(대표 박은희)는 철결핍 치료제 'KP-01(개발코드명)'의 국내 가교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가교 임상은 해외에서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사용 중인 약물에 대해 인종적 차이에 따른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KP-01의 가교 임상은 2022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KP-01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 KP-01의 단회 및 반복 투여시 체내 철 흡수 지표의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으며, 안전성 평가를 종합한 결과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국파마는 유의미한 임상시험 결과를 가지고 올해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영국 쉴드테라퓨틱스로부터 KP-01 도입계약을 체결해 공장 실사 및 생산 기술이전 협의도 모두 마친 상태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KP-01의 국내 생산이 본격화되면 추후 미국ㆍ유럽 등 세계 시장까지 납품이 가능한 생산 거점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철결핍 치료제인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P-01은 3가 철 이온의 킬레이트화합물이다. 위장관 내에서 이온화되지 않아 기존의 국내 철결핍성 빈혈 치료제 복용시 나타날 수 있는 속쓰림ㆍ변비 등 위장 장애를 개선한 제품이다.

저용량 철 투여로 12주 만에 현저한 빈혈 개선 효과를 보이며, 64주간의 투여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빈혈 여부와 상관 없이 철 결핍에 처방될 수 있는 FDA 허가를 받은 전 세계 유일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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