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 제조기업 한국파마(대표 박은희)는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이하 개별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파마의 2023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198억2600만원, 영업이익 16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7%가량 늘었다.

3분기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액 627억7400만원, 영업이익 55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5.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현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파마의 3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한 주요 정신의약제품으로는 △중추신경계(CNS) 품목 중 조현병 치료제인 쿠에타핀 성분의 '쿠에티정' △치매 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콜린티린' △정신분열병 치료제 '산도스올란자핀'이 있다. 소화기 계열의 품목 중에는 △세계 최초 1ℓ 장세정제 오리지널 신약 '플레뷰산' △국내 유일 30㎖ 용량의 위점막 보호제 '알지겐액'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주요 제품들의 선전으로 올해 4분기까지 안정적인 매출 증진이 기대된다"며 "현재 회사는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를 지엘팜텍과 공동 개발 중이고, 도네페질 성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도 지투지바이오-휴메딕스와 공동 개발 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철결핍 치료제 '아크루퍼'의 가교 임상도 순항 중"이라며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판매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