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테몬패취' 등 49개 품목에 대한 약가 3월 인상 전망
복지부, 수급 불안정 의약품 조정신청으로 상한금액 조정

소아용 기침약인 '툴로부테롤 패치'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3월 급여 상한금액이 인상될 예정이다. 다음 순서는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인 진해거담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말 툴로부테롤 패치를 판매하는 제약사 17곳과 간담을 갖고, 증산 계획을 바탕으로 약가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노테몬패취' 등 49개 품목에 대한 약가 인상이 3월 이뤄질 전망이다.

툴로부테롤 패치제는 소아과에서 많이 쓰는 약이다. 소아 천식을 가진 아이를 비롯해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 환자에 처방된다. 특히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아닌 붙이기만 하면 되는 장점이 있어 감기 및 독감 증상 환자가 많아지는 시기에는 사용량이 늘어난다.

툴로부테롤 패치 상한금액을 보면 2㎎이 481~572원, 1㎎이 321~343원, 0.5㎎이 214~229원 수준이다. 정부 측은 조정신청 가이드라인에 맞춰 협상을 마무리하고, 3월 인상된 상한금액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음 약가 인상을 기다리는 타자는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진해거담제) 4개 품목이다. 호흡기 질환 유행 등으로 전년 대비 월 평균 청구량은 증가했지만, 제약사 공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해당 성분을 가진 품목은 '코대원정(대원제약)', '코푸정(유한양행)', '코데닝정(종근당)', '코데날정(삼아제약)'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들 회사를 만나 조정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 품목인 만큼 인상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암환자 등 정상 식사가 어려운 환자들의 영양을 보충하는 경장영양제 급여 의약품 2개 품목(하모닐란액/비브라운코리아ㆍ약가 인상 조치 중, 엔커버액/JW중외제약)에 대한 부족 신고가 접수돼 수급 동향을 분석했다. 해당 품목들은 수입 제품으로 전체 수입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국제 정세 영향 등으로 공급이 위축돼 공급 부족에 대비해 조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한편, 복지부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 12개 성분 67개 품목에 대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6개 성분(12개 품목)은 약가 인상을 보스민액 등 3개 품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 지원 등을 진행했다. 이에 풀미칸분무용현탁액(이하 성분 미분화부데소니드)과 세토펜현탁액(아세트아미노펜), 보스민액(에피네프린), 바난건조시럽(세프포독심프록세틸), 보령메이액트세립(세프디토렌피복실) 등 5개 품목은 도매 재고율이 30~50% 수준으로 안정화 추세인 약제로 파악됐다. 공급량 증산에도 불구 현장에서 구매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는 의약품 2개 품목(슈다페드정, 세토펜현탁액)에 대해서는 현재 사재기 현장 조사 진행 중이다.

복지부의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조치 현황(색깔 표시는 소급 안정화 추세 의약품)/ 제공 = 보건복지부
복지부의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조치 현황(색깔 표시는 소급 안정화 추세 의약품)/ 제공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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