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18일 '약가협상 완료 약제 목록' 공개
약평위 통과 후 빠른 속도로 협상
경장영양제 '하모닐란액'도 약가 조정

수급 불안정 의약품으로 지목된 진해거담제 4종의 약가가 다음 달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4개 품목은 지난 7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상한금액 조정 신청 안건이 통과되고, 빠른 속도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마쳤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약가 협상 완료 약제 목록(3월 18일 기준)'에는 △코푸정(유한양행) △코데닝정(종근당) △코대원정(대원제약) △코데날정(삼아제약) 등 4개의 품목이 포함됐다. 4개 품목은 호흡기 질환 유행 등으로 전년비 월평균 청구량은 증가했지만, 제약사 공급량은 감소해 수급 불안정 의약품으로 꼽혔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 관련 기관들과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를 열고, 생산량을 늘리는 조건으로 약가를 인상하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를 통해 정부와 제약사가 약가 인상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은 진해거담제 외에도 만성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장영양제인 '하모닐란액(비브라운코리아) 2종'의 약가 협상도 완료했다. 하모닐란액은 지난 1월부터 두 달이 지나서야 합의에 성공했다.

한편 이들 약제는 이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달부터 인상된 약가가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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