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 향후 3년간 R&D 비용으로 12억 지원받아
생체전류 이용한 미생물막 제거 솔루션 기반

프록시헬스케어(대표 김영욱)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 향후 3년간 12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지원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프록시헬스케어가 스케일업 팁스로 선정된 것은 독자적인 기술인 생체전류를 이용한 미생물막 제거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동차 공조 장치의 새로운 위생관리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다.

스케일업 팁스는 운영사가 유망한 기업을 선별해 1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진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R&D 프로젝트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록시헬스케어의 경우 운영사인 BSK인베스트먼트의 추천을 받았다.

미생물막은 공조 장치 내부로 확산돼 차량 내부 승객에게 직접 세균을 전달하는 공급원이 돼 호흡기 질환 및 악취 등 위생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세계 공조 장치 시장은 68조원 규모이며, 이중 공조 장치를 관리하는 시스템의 시장 규모만으로도 18조원에 육박한다.

프록시헬스케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네오테크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은 본 평가에서 원천기술의 차별화 포인트뿐만 아니라, 사업화 인프라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선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조 장치의 미생물막을 제거하는 원천 기술은 프록시헬스케어가 제공하고, 구조 설계 및 신뢰성 평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차량 탑재 실증 평가는 네오테크가 맡아 진행하게 된다.

프록시헬스케어는 138건 이상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딥테크 벤처기업으로,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42억원에 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유럽 CE, 일본 제품 인증을 통해 치의학 분야로 창업 4년 만에 칫솔 단일품으로 누적 매출 90억원을 달성했다.

김영욱 대표는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돼 차량용뿐만 아니라 건물 및 생활가전의 공조 장치 위생관리시스템으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과제 종료 이후 매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도 이미 세워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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