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계열 신약 포트폴리오 보유… 경구형 비만 치료제 개발 중

GLP-1 계열 신약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디앤디파마텍(대표 이슬기)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상장에서 1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2000~2만6000원으로, 242억~286억원의 공모 규모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95억~27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앤디파마텍은 내달 22~28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3월 6~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GLP-1(Glucagon-like peptide 1)은 음식 섭취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 및 방출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GLP-1은 당뇨병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다. 지금은 비만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됐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경구형(먹는 약) 비만 치료제(DD02S)를 중심으로 △주사형 NASH 치료제(DD01)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NLY01) 등 다수의 GLP-1 기반 신약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측은 회사의 경구형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펩타이드 물질로서 소화계에서 더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경구 제형으로의 개발이 어려운 GLP-1 계열 약물에 회사 고유의 경구형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GLP-1 제품들이 대부분 주사제로 개발된 반면, 회사는 최적의 펩타이드 발굴 및 디자인, 제형의 최적화를 통해 GLP-1 약물 효능과 안정성 및 경구흡수율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회사는 미국 바이오텍인 '멧세라'와 작년 4월 선급금(Upfront) 1000만달러를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 4억2250만달러(약 5500억)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경구형 비만 치료제에 대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가장 개발이 빠른 DD02S의 경우 오는 3분기 미국에서 비만 관련 임상 1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회사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며 성장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GLP-1 기반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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