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기식 시장↑… 자체 개발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예정
식약처 허가 인증 받은 개별 인정형 건기식 소재 확보 목표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건강생활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회사는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외형과 내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 중이다.

16일 유한건강생활에 따르면  회사는 유한양행의 푸드앤헬스 사업부에서 시작된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2023년 3분기 보고서 기준 유한양행이 유한건강생활의 78.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물 기반 연구개발(R&D)을 통해 정제, 가공 등의 과정을 거쳐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ㆍ식품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구체적으로 △여성 유산균 '이너플로라' △갱년기 '에스트리션' △프로틴 '코어리셋' △유제품 'a2' △더마 뷰티 '순초약방' 등의 대표 품목들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건기식 시장이 커져갔기에 회사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파이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회사만의 자체 개발 천연물 제품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한건강생활은 유한천연물연구소 운영을 통해 천연물 소재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산업용 대마인 '헴프'부터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의 천연물 소재에 주력하고 있다. 헴프에서는 피부 진정 원료인 '헤브아렉스'를 개발했으며, 백수오와 한속단, 당귀를 배합한 원료에서는 갱년기 증상에 대해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개별 인정형 소재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인증을 받은 개별 인정형 건기식 소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원료사인 내츄럴엔도텍과 제조사인 서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원료 수출을 위한 전략도 세운 상태다.

한편 유한건강생활의 IPO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외부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약 1600억원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은 2020년 320억원에서 2021년 510억원, 2022년 518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띄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0년 -193억원에서 2021년 -123억원, 2022년 -108억원으로 손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순이익 또한 2020년 -209억원에서 2021년 -190억원, 2022년 -159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유한건강생활은 올해 매출 증가를 통해 흑자 경영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판매를 통해 얻은 이익을 R&D에 투자하는 등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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