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미국에 현지법인 '루반타스(Luvantas)'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현지법인 설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MT10109L(개발코드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디톡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루반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설립됐다. MT10109L(성분 NivobotulinumtoxinA)의 미국, 캐나다 등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향후에는 히알루론산 필러인 '뉴라미스'와 더마코스메틱 '뉴라덤' 등의 선진시장 진출도 맡을 예정이다.

미국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앨러간(Allergan) 출신의 '토마스 올브라이트(Thomas Albright)'가 맡게 된다. 토마스 올브라이트는 미용 목적 '보톡스'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보톡스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총괄을 역임했으며, 새로운 치료 적응증과 차세대 생물제제의 연구개발(R&D)에도 일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루반타스 최고경영자가 미국 맞춤형 직판(직접판매) 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2025년 허가를 목표로 하는 MT10109L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루반타스 설립은 오랜 기간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전략 설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MT10109L의 FDA 허가 획득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해 미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지난달 27일 FDA에 MT10109L에 대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