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건기식 제조업체 실적,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
노바렉스, 수출 실적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눈길'

국내 주요 건강기능식품 OEM 업체들이 2023년 3분기 사업실적 악화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노바렉스는 역대 글로벌 매출 최고치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23일 히트뉴스가 주요 건기식 업체 3분기 경영실적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02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51%, 78.57%, 73.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기식 업체 사업실적 하락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등의 생산실적 기준'에 따른 건기식 주요 제조업체들은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사업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건기식 수요가 감소했으며, 올해 3분기 사업실적 회복조차 비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3분기 주요 건기식 제조업체 사업실적(단위: 억원, %)
2023년 3분기 주요 건기식 제조업체 사업실적(단위: 억원, %)

실제로 주요 건기식 제조업체인 콜마비앤에이치, 노바렉스, 서흥(서흥헬스케어), 코스맥스엔비티의 2023년 3분기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노바렉스를 제외한 3개 업체가 역성장을 나타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우 매출 감소(-8%)와 더불어 인건비, 설비유지 및 운영비, 지급수수료, 연구개발(R&D) 비용 등 고정비 부담이 겹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5.71%, 18.52% 감소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매출액이 작년 3분기 503억원에서 올해 3분기 625억원으로 24.25% 증가했지만, 해외 인프라 구축·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68.09% 떨어진 60억원을 기록했다. 서흥은 2022년 3분기 건강기능식품용 캡슐 및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685억원에서 2023년 3분기 466억원으로 31.9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렉스, 수출 실적 호조로 최대 분기 매출 달성

내수 시장 실적 하락으로 국내 주요 건기식 제조업체들의 사업실적 악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노바렉스는 수출 실적이 상승하면서 올해 3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노바렉스의 2023년 3분기 매출액은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8.57%, 73.68% 증가했다.

노바렉스의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주요 제품군인 △루테인지아잔틴164 △초임계 알티지(rTG) 오메가3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등의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해당 제품군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56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 규모인 326억원을 훌쩍 넘었다.

회사의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2%대에서 30%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매출 증대 효과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중국 시장 수출 확대와 동남아 시장 수주 증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건기식 브랜드에 제품 공급량이 급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증가했다"며 "원료 외에도 포장, 제형 등 차별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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