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성장 둔화…글로벌 공략은 필연적
글로벌 성과 비결은 제품 개발에 더한 솔루션 제공

올해 상반기만 333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작년 전체 수출액(332억원)을 넘어선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노바렉스가 자체 브랜드를 통한 수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1일 히트뉴스가 노바렉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 보고서(반기 보고서)를 살펴본 바에 따르면, 노바렉스의 주요 제품(루테인지아잔틴164, 초임계 알티지(rTG) 오메가3,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등)과 상품(루테인지아잔틴, 홍삼농축액 등) 그리고 기타(기초제작비등) 수출액은 총 333억원으로 2022년 연간 수출액인 332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특히 2021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22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연간 더블링 현상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2023년 역시 수출액 더블링 성과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내수시장 성장 둔화…글로벌 공략은 필연적

노바렉스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상대적으로 미진한 내수 시장에서 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노바렉스의 매출은 2019년 159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2228억원, 2021년 2783억원, 2022년 280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447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극에 달했던 2021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개별기준).

반면 2020년 90억원에 머물렀던 수출액은 2021년 185억원, 2022년 332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2021년 미국 건강기능식품기업 GNC의 중국ㆍ아시아 완제품 공급업체 선정이 시발점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노바렉스 상반기 수출액이 전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2.9%로, 2022년 11.8%, 2021년 6.6%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실제로 회사는 이번 수출 성과 원인으로 GNC의 중국ㆍ아시아 시장 제품 공급 확대를 지목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유산균 제품 성장세 및 태국 신제품 판매 증가 등 해외 사업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성과 비결은 제품 개발에 더한 솔루션 제공

이 같은 글로벌 성과의 비결은 OEM(위탁개발생산) 위주의 B2B(기업 간 거래) 모델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OEMㆍODM 상담 △전략, 기획 제안 △포뮬레이션 등 3단계 구조의 솔루션 제안 및 제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1년 오송공장(3개) 완공으로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4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바렉스 솔루션 및 제품개발 단계별 서비스 / 자료=노바렉스 회사소개서
노바렉스 솔루션 및 제품개발 단계별 서비스 / 자료=노바렉스 회사소개서

제품 개발 능력도 입증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소속 생명과학연구소는 △연구개발부 △제제연구부 △분석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사 12명, 석사 19명 등 총 51명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포털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회사는 총 41개의 개별 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지아잔틴'은 회사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는 등 제품화 능력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

노바렉스의 주요 개별 인정형 원료 인정 목록 / 자료=노바렉스 회사소개서
노바렉스의 주요 개별 인정형 원료 인정 목록 / 자료=노바렉스 회사소개서

이 같은 제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노바렉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3년 수출 목표 700억원 달성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 GNC, 캐나다 BLACKMORES 등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렉스 글로벌 파트너십 현황 / 자료=노바렉스 회사소개서
노바렉스 글로벌 파트너십 현황 / 자료=노바렉스 회사소개서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이사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이사

 

 노바렉스는 어떤 회사 
2008년 창업(당시 사명 헬스사이언스)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2010년 8월 '렉스진바이오텍'과 합병 후 사명을 '렉스진바이오텍'으로 변경했으며, 2013년 11월 사명을 '노바렉스'로 변경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ㆍ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원료 제조ㆍ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연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력 매출 품목은 루테인지아잔틴, 락티움, 잔티젠 등이 있다.

대표이사는 권석형 회장으로 2019년 3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됐으며 2021년과 2023년 3월 임기가 연장됐다.

 권석형 대표이사는 누구 

권석형 대표이사는 중앙대 약학과 학사, 약학 석사, 약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2009년부터 2016년 8월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장을 역임했고, 2019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현재까지 사내이사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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