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제 중복 투약, 허위 대진·대리처방 의심 등 적발 예정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9일부터 17일까지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적정한 처방ㆍ사용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강화하고자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의료기관 22개소의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의료기관 22개소는 식약처 소속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이 최근 국회와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를 중심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청소년 등 젊은 층의 수면마취제 의료쇼핑(하루 5곳 이상) 의심 △의사가 대진ㆍ휴진ㆍ출국 등으로 처방할 수 없는 기간에 마약류 처방 △다른 사람 명의의 대리처방 의심 등의 기관이 선발됐다.

식약처는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의심되는 사례는 '마약류 오남용 타당성 심의위원회'에서 의학적 타당성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처분 및 수사 의뢰 조치를 할 계획이다.

식약처 측은 "앞으로도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을 주축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다양한 불법 취급 의심 사례를 지속적으로 기획 점검하겠다"며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