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앤·콜마, 오가노이드 플랫폼 안전성 및 효능 평가…KTR 검증
"중장기적으로 암종 포함한 다양한 질환 혁신 시험법 개발"

(사진 오른쪽부터)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 문병석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장, 이승영 KTR헬스케어연구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넥스트앤바이오
(사진 오른쪽부터)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 문병석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장, 이승영 KTR헬스케어연구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넥스트앤바이오

넥스트앤바이오(대표 양지훈)는 한국콜마,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첨단대체시험 서비스 플랫폼 구축 연구개발(R&D)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첨단대체시험'이란 화장품, 의약품 시험에 활용되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시험법을 뜻한다.

지난 13일 전남 화순군 소재 KTR헬스케어연구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 문병석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장, 박병준 한국콜마 피부천연물연구소장, 이승영 KTR헬스케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3곳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테스트 가이드라인(TG)에 준하는 첨단대체시험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넥스트앤바이오 관계자는 "회사는 글로벌 톱 티어(Top-Tier) 수준의 오가노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콜마와 협력해 화장품 및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및 효능 평가 플랫폼을 개발하고, KTR은 이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차세대 인공 피부 시장에 진출하고, 한국콜마는 국내외 동물대체 화장품 시험 평가법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이 서비스 플랫폼 개발이 성공할 경우, KTR은 차세대 인공 피부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는 "인공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 게 이번 공동 R&D의 단기적인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암종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혁신 시험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가노이드(Organoid)는 'Organ(장기)'과 'Oid(유사한)' 두 단어를 더한 것으로 '유사 생체장기'를 의미한다. 최근 동물실험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이를 대체할 방안으로 오가노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및 유럽 등에서는 이미 화장품 임상시 동물실험이 제외돼 있으며, 향후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도 동물실험 금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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