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약사의 책임을 다하자는 다짐이 이어졌다. 서울시약사회는 2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23 건강서울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나비약 △공부 잘하는 약 △펜타닐 패치 등 은어까지 생길 정도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는 의료용 마약류로부터 서울시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나비약으로 알려진 다이어트 약,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ADHD 약, 파스 같지만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 불법 사용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마약류에 현혹되지 않도록 마약류 폐해를 정확히 인식하고 안전하고 올바른 약물 복용에 대한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권 회장은 △공공야간 약국 △소녀 돌봄약국 △어르신 돌봄약국 등 건강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서울시민들을 위한 약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울시민 건강 관리 동반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권 회장은 "위기의 10대 여성에게 필요한 의약품 지원 및 의료기관ㆍ복지시설을 연계하는 소녀 돌봄약국과 어르신 돌봄약국, 휴일이나 야간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공 야간약국 등이 서울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약국은 우리 사회 공공 안전망으로, 언제든지 약국에 방문해 약과 건강 정보를 얻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내가먹는 약 성분명 알기 △소녀 돌봄약국+공공 야간약국 △마약 없는 건강 서울 △동물 약국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건강기능식품 선택 꿀팁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약품 지식정보 부스들이 운영됐다.

또 이날 행사에는 아워팜, 제일헬스사이언스, 종근당, GC녹십자, 한독, 동아제약, 일동제약, 동국제약, 삼진제약,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대원제약,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동화약품, 유한양행, 한미약품, 일양약품, 영진약품, 대웅제약,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시마약퇴치운동본부(부스 번호 순) 등 제약사 및 관계단체 부스 참여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