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C 표적항암물질 글로벌 판권 인수
암세포 유전자 전사 억제 기전…"비임상 효능 확인"

HLB생명과학R&D는 독일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The Lead Discovery CenterㆍLDC)의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을 도입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도입계약 조건은 글로벌 판권 인수와 이에 따른 선지급금(업프론트)·개발단계별 마일스톤·매출 로열티로 이뤄졌다.

LDC는 지금까지 3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독일의 막스플랑크협회(Max Planck Society)에서 2008년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설립 이래 20여건의 신약 기술을 세계 유수의 제약사에 이전한 바 있으며, 현재 △암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중추신경질환 △감염 등에 대해 120여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HLB생명과학R&D가 이번에 도입한 표적항암물질도 막스플랑크협회 분자생리학 연구소와의 협력으로 탄생됐다. 해당 물질은 항암제에 손상을 입은 암세포가 스스로 회복하는데 작용하는 특정 유전자의 전사 과정을 억제하는 기전이 있으며, 비임상 단계의 초기 연구를 통해 암세포에 대한 높은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HLB생명과학R&D는 신약물질 기술이전과 함께 LDC와의 공동 연구로 비임상을 마치고 최대한 신속히 임상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한용해 HLB그룹 CTO 겸 HLB생명과학R&D 대표는 "LDC와 오랜 기간 동안 신규 기전의 표적항암제 발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오던 중, 최근 양사간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의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며 "LDC의 신약 물질을 인수하는 대로 HLB생명과학R&D의 신약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할 예정이며, LDC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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