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처방 60건으로 증가 추이…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일탈 제어"

최근 시작된 대한약사회의 공적 처방 전달시스템을 두고 약사회 내부에서 처방 전달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약사회 측의 당초 목적인 민간 플랫폼과의 연동 및 처방전 전달 전담 건수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약사사회가 반대해왔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문제 소지가 있는 행동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11일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사회가 운영 중인 공적 처방 전달시스템은 지난 3일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비대면 처방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보면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굿닥'과의 프로그램 연동 이후 비대면 진료 건수는 초반 하루 10건에서 60건으로 늘어났다.

이는 협회가 추진 중인 공적 처방 전달시스템과 민간 플랫폼의 연동이 성공적이라는 게 약사회 측의 설명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연동된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 나오는 처방이 10일 오후 2시 기준 60건을 넘었다"며 "이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공적 처방 전달시스템의 연동이 성공적임을 의미한다"며 "꾸준히 비대면 진료 관련 처방전이 공적 처방 전달시스템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택배 배송 등을 중단한 것은 공적 처방 전달시스템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연동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처음에 공적 처방 전달시스템을 두고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현 상황을 보면 약사회 시스템이 민간 플랫폼의 일탈 행위를 제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의 공적 처방 전달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약사회가 먼저 나서지 않아도 민간 업체들의 문의가 계속된다"며 "민간 업체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공적 처방 전달시스템이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