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승 대표 "하반기 Pre-IPO 유치 계획…내년 코스닥 상장 목표"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

CXCR4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지피씨알(GPCR)이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피씨알은 19일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 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어섰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핵심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엄밀히 심사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 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지피씨알은 하반기에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 및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는 히트뉴스와의 통화에서 "Pre-IPO를 준비하고 있고, 9월 중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연내 상장 또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승 대표는 이어 "회사 임원들이 기술성 평가 통과를 위해 그동안 치열한 준비를 했다. 또 미국에서 일하는 임원(피나 카다렐리 CSO)들도 기술성 평가 기간 한국에 방문해 3주 동안 머물렀다"며 "예상했던 임상시험 속도를 낼 것이다. 2번째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임상 플랜이 다 나와 있다. 상장예비심사 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피씨알은 다양한 종류의 혈액암 및 고형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은 조혈모세포가동화제 후보물질인 'GPC-100(개발코드명)'이다. 회사는 지난 1월 GPC-100의 2상 임상시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개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다발성골수종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조혈모세포가동화제의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한편 지피씨알은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BMS) 출신의 피나 카다렐리 박사와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카다델리 박사는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옵디보' 개발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카다렐리 박사는 CXCR4 억제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지피씨알의 연구 성과에 매료돼 2019년부터 지피씨알의 최고과학책임자(CSO)로 근무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