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요직 거친 예산통...복지부 1차관으로 복지·인구정책 총괄 담당

낙마가 거듭됐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로 윤석열 대통령이 관료 출신을 선택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복지부 장관 내정자로 복지분야와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조규홍(1967년생) 복지부 1차관을 지명했다.  

조규홍 장관 내정자는 지난 5월 복지부 1차관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으로 알려진다. 

조규홍 복지부장관 내정자는 같은날 복지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건강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제 등 회무 및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내정자는 "복지부 1차관으로 4개월 간 업무수행하며 보건복지 정책과 국민 삶이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복지와 성장 선순환을 위한 복지투자 혁신과 저출산 대응,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구조적 개혁과제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규홍 복지부장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장관정책보좌관,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차관보급) 등을 역임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 EBRD 이사, 충북대 세종국가정책대학원 초빙교수도 지냈다. 

또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예산조정분과위원장을 맡아 지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데 참여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의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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