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나, 심사위원으로부터 '3개의 PICK' 받아

"국내 바이오 벤처의 경쟁력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외부적인 도움이 (바이오 벤처에) 적시에 투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한 스타인테크와 법무법인 디라이트 관계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28일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스타인테크가 공동 주최한 바이오 시즌1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함께 꿈을 이뤄가는 바이오텍들의 축제'인 바이오 시즌1이 28일 파이널 라운드를 성황리에 마쳤다.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는 이날 파이널 라운드서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행사 진행을 맡았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은 스타인테크가 주관하고,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스타인테크가 공동 주최를 맡았다. 파트너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함께 했다. 후원은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다산네트웍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드림플러스 등이 맡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산네트웍스와 뉴레이크 얼라이언스가 각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제공했다. 이들은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 참가팀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승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대표(CIO),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 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
(사진 왼쪽부터)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승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대표(CIO),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 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

심사위원으로는 △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승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대표(CIO)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바이오 시즌1의 TOP5 기업 대표는 회사의 핵심 기술과 사업 방향 등을 소개하는 5분 발표를 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네오나, 더도니, 에이더, 엠티이지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항균제 내성 세균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는 바이오텍입니다. 회사 기술의 키워드는 박테리오파지입니다. 글로벌 선두의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 뱅킹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핵심 연구인력은 의대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녹농균을 타깃으로 하는 폐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 1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남석우 네오나 대표
남석우 네오나 대표

 남석우 네오나 대표 

"In Vivo(생체 내) 간암자가발생 생쥐모델 실험과정에서 YHD-LIHC_GN 파이프라인 약물을 투여했을 때, 생쥐의 암세포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마크로파지(Macrophage) 기반의 면역치료제가 활성화 될 것입니다. 위암, 췌장암에도 저희 파이프라인의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024년 FDA로부터 IND(임상시험계획)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강원 더도니 대표
이강원 더도니 대표

 이강원 더도니 대표 

"더도니는 휴대용 칼륨이온 측정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증 환자를 위해 칼륨이온 측정기 개발에 나섰습니다. 신장내과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혈중 칼륨농도 측정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 전문의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더도니의 칼륨이온 측정기는 혈액 한 방울로 집에서 손쉽게 (칼륨이온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황윤진 에이더 대표
황윤진 에이더 대표

 황윤진 에이더 대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손목·무릎 보호대를 만들기 위해 에이더를 창업했습니다. 에이더는 질환별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증상, 부위별로 제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높은 제품 출시 성공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해 손목 보호대를 제작한 경험도 있습니다. 미세전류가 흐르는 보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김덕석 엠티이지 대표
김덕석 엠티이지 대표

 김덕석 엠티이지 대표 

"엠티이지는 의료 동영상의 데이터화를 위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비디오(의료 동영상)를 데이터화, 자산화 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AI 아카이브 모델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올해 상반기 2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있습니다. 2024년 말 약 450억 원의 매출액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TOP5 기업 대표의 5분 발표가 끝난 후 심사위원의 PICK(픽) 발표가 진행됐다.

 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 - 엠티이지 PICK 

"의료 동영상이 어떤 밸류를 줄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했지만, 멘토 활동을 통해 엠티이지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회사를 좀 더 알아보고,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 네오나 PICK 

"RNA 치료제 자체가 확장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했습니다. RNA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네오나의 발표가 인상깊었습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 네오나 PICK 

"개인적으로 신약개발 벤처에서 몸 담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RNA 기반 간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네오나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승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대표 - 엠티이지 PICK 

"뉴레이크는 그동안 의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에 투자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엠티이지가 병원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 - 네오나 PICK 

"코로나19 이후 mRNA가 치료제의 플랫폼으로 증명이 된 것 같습니다. 네오나가 그런 길목에 서 있는 바이오텍이라고 생각해 팔로우업 하고 싶습니다."

남석우 네오나 대표

심사위원으로부터 세 개의 픽(PICK)을 받은 네오나 남석우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 네오나를 픽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많은 픽을 받은 김덕석 엠티이지 대표는 "조금 더디더라도 한 사람의 지식과 경험이 후대에 잘 전달돼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내년 미국에 진출하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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