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골절 예방할 경우 1년동안 약 500만 달러의 건강보험비용 절감
"인구 고령화 따라 국내 골다공증 유병률 증가, 의료진 앞장서야"

이유미 교수(왼쪽)와 김경민 교수
이유미 교수(왼쪽)와 김경민 교수

이유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교수는 9일 암젠코리아 본 아카데미 2022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은 환자 본인의 삶의 질을 크게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이들을 간호해야 하는 가족 및 간병인의 심리적, 시간적 부담 증가를 야기시킨다"며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의 1인당 의료비는 골절이 없는 환자 대비 3.8배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유미 교수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약물 순응도를 높여 골절을 예방할 경우 1년동안 약 500만 달러의 건강보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골다공증 치료율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골다공증성 골절로 인한 임상적 측면, 환자 및 가족과 사회·경제적 측면에서의 부담은 모두 심각하게 높은 수준이나 골다공증 진단율 및 치료율은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민 연세의대 교수는 골다공증 장기지속치료의 중요성과 효과적 치료 전략을 설명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의 골다공증 장기지속치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치료제 선택과 함께 치료 과정에 대한 충분한 환자 교육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10년간의 임상을 통해 장기적인 골밀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데이터로 확인한 '프롤리아(성분 데노수맙)' 와 같은 치료제의 사용이 골다공증 장기지속치료를 돕는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펠리시아 코스만 교수
펠리시아 코스만 교수

골다공증 치료를 전망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국 콜롬비아 의대 펠리시아 코스만 교수는 최적의 골다공증 치료를 전망하며 골형성촉진제의 임상적 이점과 활용을 설명했다. 

뼈의 흡수를 막는 골흡수억제제와 달리 새로운 뼈를 만들어주는 골형성촉진제의 경우 최근 가이드라인에서 골절 위험이 특히 높은 골다공증성 골절 초고위험군에게 우선 처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골형성촉진제는 뼈를 생성하는 기전과 골흡수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 환자의 골절 경험, 골밀도 상태, 치료 이력 등을 고려한 최적의 치료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특히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 이중기전을 가진 '이베니티(성분 로모소주맙)'는 임상 현장에서 신속하고 우수한 골절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 받고 있다. 

세션을 마무리하며 이유미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는 우리나라 골다공증 치료 환경 개선의 시급성과 장기지속치료 전략 필요성에 대해 국내 의료진들이 공감하고, 골다공증성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골형성촉진제의 적절한 활용에 관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국내 골다공증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을 위해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혜택을 가져다 주는 골다공증 치료가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진들이 앞장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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