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기자회견
"자녀 편입·병역에 꼼수 없어"
"40년 의사...생활밀착형 복지 구상 중"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보건복지부 정호영 장관 후보자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녀 병역·의대 편입 △경북대병원 근무당시 제기됐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14시에 개최던 기자회견에서 정호영 후보자는 그간 제기된 의혹들이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며 자녀 편입학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대한 교육부조사를 요청했다.

아울러 아들 병역 판정(2급, 현역→4급, 공익근무요원)에 대해서도 국회가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척추질환 검사와 진단을 새로 받을 것이며 추후 인사청문회에서도 제기된 의혹 해명은 물론 보건복지 분야 정책적 구상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 복지부장관 후보자 기자회견 Q&A 하단 첨부

 

편입에 아버지 찬스? "자조서에 부모 관련사항 기재 불가"

정호영 후보자는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정은 학교가 정한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 발표에 따르면, 딸의 경우 편입전형 성적은 1단계(학사성적 평가) 100점 만점 93.7점으로 합격자 33명 중 16위였으며 아들은 100점 만점에 96.6점으로 당시 합격자 17명 중 2위였다.

또한 2018년 신설된 경북대 의과대학 지역인재 특별전형 실시에 당시 경북대 병원장이었던 정 후보자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들 병역...5년새 2급에서 4급

그에 따르면 아들은 2010년 11월, 2015년 11월 2번 병역판정 검사를 받았다.

정 후보자는 19세였던 2010년 11월 당시는 2급 판정을 받았으나 대학 재수 관계로 입영을 연기했고 재학 중이었던 2013년 왼쪽 다리가 불편해 MRI를 촬영한 후 척추협착증 소견이 나와 병역법에 따라 재병역 판정검사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의 MRI촬영 이후에도 아들은 병역판정검사 신체검사장에서 의사의 판단을 위해 다시 한 번 CT촬영을받았다며 "서로 다른 세 명의 의사가 척추 협착증을 진단한 만큼 (공익근무요원 판정은)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출장 중 친목모임 참석 적절했나

정 후보자는 북미주 경북의대 동창회 총회는 학교 장학금 후원, 교수연수 지원, 박물관 시설 지원 등 모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매년 역대 병원장과 의과대학장이 관례적으로 방문하던 행사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행사 중 비용문제에 대해서는 "병원에서는 항공료만 지원받고 식사와 숙박 등은 동창회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 장관 역량에 대한 의문에 정 후보자는 "지난 40년간 비수도권 지역 의료현장에서 전문가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직여별 의료 격차 해소, 생활 믹착형 보건복지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으며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자세히 밝힐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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