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폐암 1차 급여확대 보류...호지킨림프종 등은 통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한국엠에스디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게 폐암 1차 치료제 급여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다만, 호지킨림프종과 요로상피세포암 급여기준 확대는 다음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암질환심의위원회가 26일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제전자센터 회의장 간 화상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안건에는 키트루다의 급여확대 안이 상정됐다. 폐암 1차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요로상피세포암 2차, 호지킨림프종 2차 등에 대한 급여확대 신청이다. 

이달 초 협의체에서 재정분담안을 검토한 후 회의에 올라온만큼 회사 측에서는 급여확대 통과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호지킨림프종과 요로상피세포암 급여확대 안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나 폐암 관련 급여확대는 또다시 '보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락비(상) 로즐리트렉(하)
비트락비(상) 로즐리트렉(하)

엠에스디가 내놓은 재정분담안에 대해 위원들간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 재정절감 효과가 부족하다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암종 구분없는 항암제인 바이엘 '비트락비'와 로슈 '로즐리트렉'은 급여 첫 관문인 암질심 문턱을 넘어섰다. 

로즐리트렉과 비트락비는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1개월 이상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된 두 약물은 약평위와 건보공단과의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정 등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