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 면허소지자가 지난해 말 기준 24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약국을 개설한 한약사는 4명 중 1명 꼴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7 보건복지백서'를 통해 확인됐다.

5일 백서에 따르면 한약학과는 1996년 경희대와 원광대, 1998년 우석대까지 3개 대학에 신설됐다. 대학별로 각 40명 씩, 120명이 정원이다.

한약사 배출인력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2404명이었다. 1년 사이 98명이 늘었다. 한약국은 595개소가 개설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603곳과 비교하면 8곳이 줄었다. 면허소지자 대비 한약국 수는 4명 중 1개꼴이다.

복지부는 백서에서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藥事) 업무를 담당하며, 한약사가 한약을 조제할 때는 한의사의 처방전에 의하거나,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한약처방의 종류 및 조제 방법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한의사의 처방전 없이 조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2000년에 처음 배출된 한약사가 국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복지부가 이렇게 백서에서 언급한 한약사제도 현황과 지원계획 관련 문구는 매년 글짜하나 바뀌지 않고 그대로 새 백서에 인쇄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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