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긴급의약품 부족 현상… 근이완제 등 함께 보내
이윤하 대표 "생산량 늘려 각 국 요청에 빠르게 응답할 것"

하나제약이 마취제, 근이완제 등 의약품을 17일 룩셈부르크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마취제, 근이완제 등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하나제약이 룩셈부르크에 보낸 품목은 마취나 수술에 쓰이는 ▷근이완제 아트라주 ▷강심제 하나도부타민염산염주사 ▷마취진정제 바스캄주(마약류의약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 유럽, 싱가폴 등 각 국가의 공공기관과 판매사로부터 마취제와 근이완제 등에 대한 수출문의가 급증했다"며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의 요청으로 총 3만 앰플을 긴급하게 수출하게 됐다"고 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의약품 부족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게 하나제약의 설명. 각 국가는 수출제한 조치를 내리거나 과잉 비축을 하고 있다는 것.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합병증이 심하거나 중환자에 쓰일 마취제, 항생제, 근육이완제 등 긴급 사용 의약품 부족이 특히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는 "하나제약이 취급하는 마취제와 근이완제 품목은 전 세계적으로 긴급 필요 의약품인 만큼 생산량을 늘려 각 국가의 수출요청에 빠르게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범국가적으로 더 나아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치료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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