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선전으로 HK이노엔 약진...3월 성장세는 주춤

올해 1분기 누적 원외처방액 시장에서 전년대비 눈에 띄게 선전한 제약사를 찾기 힘들다.   

케이캡 활약으로 HK이노엔이 약진했지만 3월 성장세는 주춤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외처방액은 제조사가 아닌 판매사 기준으로 합산한 금액이다. (단위: 억원, %)

시장조사데이터 유비스트에 따르면, HK이노엔의 1분기 원외처방액이 702억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보다 15.7% 성장했다.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출시 시점이 작년 3월인 것을 고려하면 HK이노엔의 성장은 케이캡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케이캡은 발매 첫해인 작년 10개월간 26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세도 코로나19 앞에서는 주춤했다. HK이노엔의 3월 원외처방액은 233억원으로 전달 232억원 보다 1억원 늘었다. 

대웅제약은 1분기 원외처방액이 전년보다 4.9% 줄었다. 라니티딘 불순물 이슈로 작년 9월 이후 알비스 등이 판매금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이자는 1분기 누적 1504억원으로 전년 1562억원보다 3.7% 감소했고, 엠에스디와 노바티스는 각각 2.3%, 4.4% 역성장했다.  

반면 종근당은 전년 1분기대비 원외처방액이 9% 성장했고, 한미약품도 6.1% 늘었다. 하지만 이들 회사도 월별로 보면, 3월 원외처방액이 2월 대비 2%대 증가한 것에 그쳤다.  

국내사 한 관계자는 "1분기 누적 데이터만 보면 외형적으로 성장했을 수 있지만 경향성을 보면 3월 원외처방액 증가폭이 작거나 역성장한 것을 알수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자체집계 매출을 보면 더 심각하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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