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바이러스 중간 분석결과 공개
16개국에서 공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과 99.7% 일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지 않아 현재까지 독성변화나 유전자 검사 등의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6명의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결합부위, 바이러스 증식과 병원성 등을 담당 하는 유전자 부위에서 아직까지 변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또한 호주, 벨기에, 영국, 독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16개국의 코로나19 환자 유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과 99.7% 이상 동일했다. 즉,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만 9800개 유전자 염기서열로 구성돼 있는데, 8~9개(0.03%) 염기만 다르다는 뜻이다.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가 없다는 것은 돌연변이로 인한 독성변화나 유전자 검사 등의 오류 우려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유전자 차이가 확인된 부위는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증식과 관련이 없는 부위 (ORF1a, ORF3a, nsp3, nsp6)로서 병원성이나 전파력에 영향은 없다는 것이 질본 측 설명이다.

질본은 "모든 바이러스는 증식하는 과정에서 염기서열에 변이가 생길 수 있으며, 변이는 전파력이나 병원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전혀 영향이 없기도 하다"며 "변이의 발생 빈도와 정도는 바이러스의 특성에 따라 다르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특성은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자료가 축적·공유돼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을 공개하면서 "현재 바이러스 특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예방과 대응을 위한 보다 상세한 분석결과가 곧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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