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바라크루드 2파전, 오리지널 여전히 강세
비리어드 3275원→2505원 인하, 제네릭 약가 줄줄이 인하 전망

물질특허 만료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하는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에 맞서 약가를 자진 인하하는 후발약제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비리어드는 제네릭 급여 등재로 2018년 11월 4677원에서 3275원으로 약가가 30% 강제 인하됐으며, 지난해 11월 2505원으로 추가 인하됐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이 선봉장에 서서 테포비어(테노포비르) 약가를 다음 달 1일자로 2910원에서 2400원으로 자진 인하한다. 오리지널보다 보험약제 상한가를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인 셈이다.

비리어드보다 약가가 높게 책정된 제네릭은 20일 기준 휴텍스 리버리드(2597원), 메딕스제약 테노비(2597원), 동국제약 테노포린(2597원), 하나제약 테노헤파(2597원), 제일약품 테카비어(2597원), 마더스제약 헤파테노(2597원), 휴온스 휴리어드(2597원), 일양악품 텐포버(2575원) 등으로, 2019년 기준 점유율은 0%에 가깝다. 이들 제네릭도 테포비어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약가에 맞춰 줄줄이 손질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히트뉴스가 유비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B형간염 치료제 원외처방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비리어드는 2489억원 규모 전체 시장에서 43%·테노포비르 시장에서만 무려 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성분별 시장 규모를 보면 △테노포비르 1287억원 △엔테카비르 984억원 △아데포비르 130억원 △라미부딘 53억원 △텔비부딘 13억원 △클레부딘 12억원 △베시포비르 8억원 순이다. 

B형간염 치료제 시장 선두인 비리어드의 원외처방액은 2017년 1660억원에서 2018년 1537억원·2019년 1068억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처방액 2위인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도 724억원에서 71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비리어드 염변경 약물인 베믈리디(테노포비르)는 35억원에서 무려 168% 성장한 9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